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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중·미 투키디데스 함정 피하는 게 급선무"(종합2보)

"트럼프 당선에 미중 관계·경제 정책 불확실성 커져"
"트럼프, 북·미간 대화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심재훈 최현석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미·중 관계와 경제 정책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기존 패권 국가와 신흥 대국은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세하면서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등을 비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데 따른 중국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미국은 중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까'라는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점점 강해진 상황에 직면해 미·중의 경제무역분야에서 마찰이 생기기 쉬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는 경제적 마음과 이념으로 외교 문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를 둘러싼 미·중의 각종 협상과 담판이 많이 재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중국 정책은 중국의 국제사회 지위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요에 달려 있으며 중국 자신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신형대국관계를 만들고 투키디데스 함정을 피하는 것은 시급한 임무 중의 하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쇠락하는 미국은 지금 강한 상실감에 빠져 있으며 이는 미·중 관계의 큰 배경"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가장 좋은 선택은 대항이 아니라 협력이다"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미 대선은 미국사회를 심하게 분열시켰다"면서 "트럼프 출범 후 첫 번째 과제는 미국사회를 통합시키고 개인적 이미지를 보완하는 데 있으며 트럼프는 일련의 국내 및 국제 문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봉황위성TV는 논평을 통해 "북핵 문제의 경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더욱 실무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바마식의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는 고집을 포기하고 북미 간의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비교적으로 안정된 양국관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무를 중요시하는 트럼프는 대립보다는 중국과 협력을 취할 가능성이 있어 심지어 중국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미·중간 협력하는 틀과 공통적 이익구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외교가 아니라 국내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모두 양측의 차이점을 관리 및 통제하는 능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신경보(新京報)는 "큰 불확실성을 가진 트럼프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신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는 많은 문제를 경제 및 무역의 탓으로 돌릴 것이고 심지어 다른 국가와 무역전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매체는 "정치 경험이 없는 트럼프가 미국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하고 집권 과정도 순조롭지 않아 점점 미국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의 후웨이자 기자는 '트럼프 승리가 경제 정책과 미·중 관계에 불확실성을 가져온다'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따른 중국의 가장 큰 위험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미 대선 결과가 나온 뒤 중국 증시가 떨어진 것은 중국인 투자자들의 트럼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로 미·중 관계가 불투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와는 익숙하지만 트럼프와는 경험이 없으며 트럼프는 대선 유세 기간 중국을 공격하고 미국의 외교·무역 정책의 급격한 조정을 언급했다"고 우려했다.

후웨이자 기자는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관계며 경제 및 정치적 긴장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면서 "트럼프가 대선 공약처럼 경제적 문제로 중국에 압력을 가한다면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트럼프가 후보 시절처럼 대통령 때도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당선 후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금값이 올랐다는 등 트럼프 후폭풍을 자세히 분석했다.

사설은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로서는 트럼프가 지휘하는 미국에 적응하기에는 좀 낯설 것"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유세 당시 중국산 수입 제품에 45%의 관세를 물리겠다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비난했던 점을 부각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는 후보 시절 때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 등 많은 발언을 했으나 취임 후 정작 어떤 정책을 펼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태평양 중심 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려진 게 없다"면서 "아시아 태평양은 향후 수년간 가장 급속한 성장을 하는 글로벌 허브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도 이 지역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지만 분명히 예전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의 승리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내 외교 전략인 미군의 아시아 회귀와 환태평양 무역협정인 TPP가 위기에 처했다고 이날 전했다.

미국은 '아시아 재균형(rebalancing towards Asia)'으로 완화된 아시아 회귀 전략을 통해 미 해군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기로 해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시도로 관측됐다.

그러나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미군의 아시아 지역 철수를 요구하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에 자체 방위를 위한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해 아시아 회귀 전략 약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미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2: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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