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트럼프 "한국인 부지런해"…인천에 120층 추진하다 중단

안상수 의원, 인천시장 시절 2008년 9월 뉴욕서 투자 협상
딸 이방카가 투자협상 실무팀장 맡을 정도로 父 신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국 사람들은 정직하고 부지런하다."

미국 정가의 이단아로 불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고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안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이던 지난 2008년 9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옆에 있는 트럼프 회장 집무실에서 트럼프 회장과 딸 이방카를 직접 만나 1시간 넘게 투자 협상을 벌였다고 한다.

당시 안 의원은 인천에 120층짜리 건물을 건설하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했고, 거의 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2010년 인천시장 3선에 도전했다 실패하면서 무산됐다고 안 의원이 전했다.

2008년 트럼프와 회의하는 안상수 의원
2008년 트럼프와 회의하는 안상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2008년 9월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오른쪽)이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투자유치 회의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9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6.11.9 [안상수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트럼프 당선인은 안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지도, 경제자유구역의 장점, 한국과 중국·일본의 교류에 대해 설명하며 투자를 권유하자 "한국에 온 적도 있고, 인천공항도 알고 있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자신의 양 주먹을 마주 부딪치는 제스처를 취하며 "남북은 자꾸 싸우는데 통일은 되겠느냐"고 한반도 정세에도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분양한 부동산에 코리안-아메리칸이 꽤 많이 분양을 신청해 받았다"면서 "한국인이 분양을 많이 받아서 사업에서도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을 향해서는 "사업 협상 때문에 대도시의 시·도지사를 많이 만나는데 안 시장이 '모스트 핸섬'(most handsome)인 것 같다"고 치켜세우며 협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고 한다.

이후 안 의원은 이방카를 팀장으로 하는 트럼프 당선인 측 실무진과 투자 협상을 벌여 합의 직전까지 갔었다고 안 의원은 전했다.

당시 이방카의 나이는 26세에 불과했지만 안 의원과 아버지가 대좌한 투자 협상에 참석해 계약의 여러 조건에 대해 유불리를 꼼꼼히 따지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안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실정을 잘 알고, 한국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은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능력이 있다"면서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여러 얘기를 했지만 막상 집무를 시작하면 현재 관계를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정부나 국회에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연구하는 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대방에 대해 잘 알면 설득하는 포인트를 찾아 양국이 윈윈하는 관계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안상수-이방카 트럼프
2008년 안상수-이방카 트럼프 (서울=연합뉴스) 2008년 9월 미국 뉴욕 도널드 트럼프 회장 사무실에서 안상수 의원(당시 인천시장)이 트럼프 회장의 딸 이방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16.11.10 [안상수 의원실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aayy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1:3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