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베트남, 원전 도입 중단 추진…한국형 원전 수출 '물거품'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과 러시아의 베트남 원전 수주가 사실상 백지화되는 것은 물론 한국형 원전의 베트남 수출도 어렵게 됐다.

10일 발전업계와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내부적으로 원전 도입의 중단을 결정하고 국회 보고와 승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애초 베트남은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4기의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0년 러시아, 일본을 원전 협력 국가로 선택했다.

한국은 베트남에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2011년 양국 정상회의에서 '원전 건설 종합계획'(OJPP)을 승인한 데 이어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때 양국 정상이 '원전 협력'을 명시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마치고 본조사와 계약 등 원전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한국은 베트남에서 140만kW급 원전 2기의 수주를 목표로 세웠다. 수주 금액은 100억 달러(약 11조5천억 원) 이상을 기대했지만, 베트남 정부의 정책 수정으로 물거품이 됐다.

러시아와 일본은 베트남 중남부 닌투언 성에 각각 원전 2기를 짓는 계약을 베트남 측과 맺고 사업 타당성 조사와 원전 설계 등을 했다.

러시아가 맡은 원전 1호기를 2014년 착공, 2020년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원전 안전성과 경제 효율성 등을 이유로 착공 시기가 계속 연기되면서 다른 원전 건설도 줄줄이 미뤄졌다.

올해 봄 새로 구성된 베트남 국가지도부는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원전 도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며 원전 건설의 연기 또는 중단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수립한 제7차 국가전력종합계획에 한국 정부의 예상과 달리 한국과의 원전 협력 계획을 담지 않았다.

발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석탄과 원유 등 다른 발전 연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전을 짓는 것은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신고리 원전 3·4호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신고리 원전 3·4호기[연합뉴스 자료사진]

kms123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0:54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