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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트럼프시대 미중관계, 기회와 도전 공존"

"美, 아시아재균형정책 등 추진 않을 듯"…낙관적 견해도 상당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를 놓고 중국 전문가들이 향후 미·중 관계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들은 대체로 트럼프 미 행정부와 중국 간 관계가 큰 변화 없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면서도, 기회와 도전이 공존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전 세계가 큰 충격 속에 빠진 것과는 달리 중국에선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의 당선이 중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가진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견지해온 미국의 아시아회귀 전략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계승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됐을 경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포함해 외교·안보·경제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전선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면서 외교적으로 고립주의를 표방해 적어도 외교·안보 분야에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상당수 전문가가 전망하고 있다.

칭화(淸華)대 교수 출신인 쑨저(孫哲)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국제공공정책대학원 교환교수는 10일 신경보(新京報)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간에 중미 관계 협력의 큰 방향과 양국 공동이익이란 큰 틀은 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쑨 교수는 트럼프가 선거기간에는 강경한 공약을 걸었지만, 당선 후에는 실행 가능한 내정·외교 정책을 펼칠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미·중 간에는 일정 기간 완충 기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10일 환구시보(環球時報)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아시아 재균형' 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져 중국 쪽에 유리한 점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진 부원장은 북핵 문제와 관련,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오바마와 달리 트럼프는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중국에 더 많은 책임을 떠안길 가능성이 커 중국 입장에서는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가 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동맹에 더 큰 책임을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한일의 군비 확장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도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대응 능력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다웨이(達巍) 연구원도 "TPP가 난관에 봉착해 중국이 주장하는 지역자유무역 계획을 추진하는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일, 한·미 동맹이 약화할 가능성 역시 중국에 나쁠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해 경제문제에서 중국에 악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전망하는 대체적인 분석과 달리 "사업가 출신의 트럼프가 당선된 것이 미 중간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중관계[연합뉴스 TV CG]
트럼프 당선 이후의 미중관계[연합뉴스 TV CG]
진찬룽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찬룽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연합뉴스 자료사진]

j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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