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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줄서기' 반대파에서 당선축하로 돌아선 공화당 주류

'트럼프의 공화당'내 라이언 의장의 향후 행보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예상 밖 승리로 공화당 분위기가 일신하면서 선거 기간 트럼프를 비난했던 공화당 원로들이 일제히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는 등 '현실 수용'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전 기간 사분오열 상태였던 공화당 내분이 승자인 트럼프를 중심으로 재집결함으로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레이건이 아닌 트럼프의 새로운 공화당'이 시작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일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선 선거 기간 트럼프를 맹비난하는 등 상극 관계에 있었던 조지 부시 가(家)의 경우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당선인인 트럼프의 행운을 기원하고 나섰고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젭 부시도 트럼프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를 '정직하지 못한 사람,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던 밋 롬니도 트럼프에 축하를 보냈으며 선거 기간 트럼프 지지에 소극적이었던 공화당 일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로 축하를 보내 선거로 야기된 공화당 기성 지도부와 트럼프에 영향을 받은 포퓰리스트 진영 간의 간극 해소에 나섰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가 다른 누구도 듣지 못한 국민의 소리를 들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트럼프의 예상 밖 승리로 당내에서 가장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돼 향후 라이언 의장의 정치적 행보가 관심거리이다.

특히 트럼프가 통합된 공화당 정부를 이끌 것이라는 라이언 의장의 발언은, 2012년 부통령 후보였고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그의 정치적 장래에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공화당은 그동안 트럼프의 돌출적인 선거 공약을 둘러싸고 당내 주류 의원들과 극보수파들로 양분된 상태였다. 트럼프의 성추행 스캔들과 여성과 멕시코계 주민, 무슬림에 대한 공격, 자유무역 반대 및 사회보장개혁, 재정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을 둘러싸고 대선 정국에서 보기드문 심각한 내부 이견이 노출됐다.

그러나 트럼프의 예상 밖 완승과 공화당의 의회 장악 성공으로 트럼프의 당내 입지가 일변함으로써 이제 당내에서는 트럼프를 따르거나 아니면 냉지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선택에 직면하게 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관리를 지낸, 정책연구소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스티븐 마이로는 "부시가 와 같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에 대해) 한 때 어떤 유보적인 태도를 가졌는지는 이제 상관 없다"면서 "권력은 지나갔으며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로들의 시대는 지났으며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적 포퓰리즘이 일반의 생각보다 훨씬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저속한 발언과 여성 성추행을 이유로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 "전력을 다해 새로운 대통령에 협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로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함으로써 이제 워싱턴 정가의 관심은 선거전에서 트럼프 지지를 거부했던 라이언 의장이 조만간 치러질 하원의장 선거에서 재선될지 여부이다.

선거 기간 야기된 당내 불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트럼프가 라이언 의장의 재선을 지지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가 승자로서 아량을 발휘해 옛 감정을 씻고 라이언 의장의 재선을 지지할 경우 당 내분이 종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언 의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간의 오랜 우호 관계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당내 강경 보수파들과의 껄끄러운 관계가 걸림돌이다.

바클레이 공공정책연구소의 숀 골라 소장은 "이제는 트럼프의 공화당이며 레이건의 공화당이 아닌 새로운 공화당"이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라이언이 실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에 승리 축하 전화 (AP=연합뉴스)
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에 승리 축하 전화 (AP=연합뉴스)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0: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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