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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물 부어 수해차로' 공업사·보험직원·조폭 짜고 보험사기

총 290회 보험금 20억원 타 내…보험금 분배 문제로 조폭도 동원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공업사 대표와 영업 상무, 보험사 현장출동요원, 조폭이 짜고 수년간 보험사기를 치던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엔진 물 부어 수해차로' 공업사·보험직원·조폭 짜고 보험사기 - 1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엔진에 물을 부어 수해차인 것처럼 신고하고,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사 현장출동요원과 공모해 수리비를 과다 청구한 혐의(사기)로 공업사 영업상무 김모(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현장출동요원 박모(42)씨 등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290회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신호위반 차량을 들이받아 고의 사고를 내거나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험회사 4곳에서 보험금 20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2년 8월 군산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차량 13대의 엔진에 물을 부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속여 5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이들은 공업사 8곳의 대표이자, 보험사 4곳의 현장출동요원으로 손쉽게 보험사를 속일 수 있었다.

공업사 영업사원들은 여러 곳의 공업사에서 일하며 이 같은 수법을 공유해 친인척과 지인 등을 범행에 가담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다툼을 벌이다 군산과 광주, 서울 지역의 조폭을 동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보험사와 공업사 종사자로 교통사고 처리에 대한 허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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