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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불확실성'에 휩싸인 실리콘밸리

"정부 정책과 조응할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분야 타격 예상"
유력 벤처투자가 "캘리포니아주 분리 독립" 주장까지 제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는 실리콘밸리를 불확실성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 대선 기간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갖가지 IT 관련 공역을 내놓았던 반면, 트럼프는 오히려 실리콘밸리와의 싸움에 무게중심을 뒀다.

트럼프 당선에 항의하는 미국인들[A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에 항의하는 미국인들[AP=연합뉴스]

예를 들어, 애플이 아이폰을 미국에서만 만들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테러리스트의 아이폰 암호 해제 문제로 애플과 FBI가 충돌했을 때는 아이폰 불매운동을 언급한 바 있다

워싱턴 포스트 소유주인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 CEO에 대해서는 자신이 선거에서 이기면 이 회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

특히 그가 전통산업의 부활에 주력하겠다면서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외면하는 반(反) 실리콘밸리 정책을 시사하면서 피터 틸 페이팔 공동창업주를 제외한 모든 IT계 거물들을 등 돌리게 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자였던 휴렛팩커드의 멕 휘트먼 CEO나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체임버스 회장까지도 힐러리 지지를 선언했을 정도다.

유력 벤처투자가인 서빈 피쉬바는 심지어 그가 당선되면 캘리포니아는 분리독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의 전통산업 중시 정책과 이민자 억제정책은 실리콘밸리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승리가 확실시된 9일 새벽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가 이긴다면 나는 캘리포니아가 자체 국가가 돼야 한다는 캠페인에 돈을 지원할 것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의 우수인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리콘밸리 입장에서 그동안 오바마가 취했던 성공적인 해외 스타트업의 이민 기간 연장과 같은 행정명령을 트럼프 정부가 거둬들일 경우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가 트럼프 정부 하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미 연방항공청과 교통부에서 최고위 변호사를 지낸 캐스린 톰슨은 석유와 석탄과 같은 전통적 화석 연료를 선호하는 미국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 나온다면 전기차에 대한 세제 감면이나 보조금 등은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당선> '불확실성'에 휩싸인 실리콘밸리 - 2

그는 "트럼프의 정책은 전통적인 연료와 기술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혁신이나 효율성, 지속가능성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분야는 오바마 행정부하의 지난 8년 동안 큰 번영을 누렸다. 세계 시가총액 4대 기업인 애플, 구글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그의 재임기간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이들의 혁신적 기술과 정부 정책 간의 갈등으로 인해 이들은 지금처럼 연구개발에 몰두하기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고 WSJ는 전망했다.

WSJ는 "암호화와 사생활을 둘러싼 논쟁은 트럼프 정부하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그가 국토보안을 지속해서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이 논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실리콘밸리의 기술이 집중되고 있는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등의 혁신 분야들은 정부의 새로운 정책과 제대로 조응이 이뤄져야 진전이 될 수 있다"면서 과연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분야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틀을 짤 수 있을지에 대해 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n020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07: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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