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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벨라루스 대통령도 축하

美와의 관계 개선 기대하는 듯…反러 우크라는 美정부 지원 축소 우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미국과 다양한 관계를 맺어온 옛 소련권 국가들도 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잇따라 축하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며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날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루카셴코는 축전에서 "당신의 승리는 정직과 책임, 개혁 추구에 기반한 정책을 원하는 미국민의 선택"이라면서 "당신은 선거 운동 기간에 보여준 적극성과 진실되고 용감한 태도로 미국 사회를 뒤흔들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되돌려 놓았다"고 치켜 세웠다.

이어 "벨라루스는 대외정책에서 항상 미국과의 건설적 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견지해 왔다"면서 "당신 통치하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4년부터 벨라루스를 장기 통치해오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으로부터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권위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6월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10명의 벨라루스 지도부 인사들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이들과 미국인의 거래 금지 등을 포함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벨라루스 지도부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미국의 대외정책에 위협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제재 이유로 꼽혔다. 이후 미국은 매년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연장해 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롯한 벨라루스 정부 주요 인사에 대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벨라루스는 민주주의 확산을 주요 외교 정책 목표로 내세우는 민주당 정권이 물러나고 국제 개입 최소화를 주장하는 공화당 정권이 들어서는 데 대해 기대를 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바마 정권의 적극적 지원으로 친서방 노선을 추구하며 러시아와 대립해온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도 트럼프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누구도 선거 결과를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의 징표"라며 '깜짝쇼'를 연출한 미국 선거 제도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리더이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 자리는 엄청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며 대규모 개혁을 추진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적 개입 최소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뒤 러시아와 대립하고 있는 자국에 대한 지원을 줄일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j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00: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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