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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잇단 흥행 부진' CJ E&M, 겨울시장서 돌파구 찾을까

'아가씨', '인천상륙작전' 외는 흥행작 없어…'형', '마스터'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인 CJ E&M이 영화의 잇단 흥행 부진으로 고심에 빠졌다.

방송 부문은 선전하고 있지만,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는 잇달아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면서 전체 실적까지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화 사업 부문 내부에서는 위기감마저 느끼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CJ E&M은 올해 들어 배급한 영화 가운데 '아가씨'(429만명)와 '인천상륙작전'(705만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100만명을 넘기지 못하며 '폭망'(폭삭 망함)한 게 컸다. 연중 극장가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추석 대목에 개봉한 이 영화는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배급한 '밀정'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줬다.

정우성·황정민·곽도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아수라' 역시 259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35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연타석 흥행 실패로 지난달 CJ E&M의 관객 점유율은 쇼박스, 월트디즈니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UPI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영화 부문의 부진은 CJ E&M의 전체 3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CJ E&M은 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방송과 음악 부문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영화 부문의 적자 심화로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77.5% 감소한 31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방송 쪽에서는 '38사기동대', '삼시세끼 고창편', '굿와이프', '혼술남녀' 등 내놓는 콘텐츠마다 인기를 끌었다.

그 덕분에 방송 디지털과 콘텐츠 판매도 덩달아 호조를 보여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4.0% 늘어난 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영화 쪽에서는 주요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하면서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체면을 구겼다.

조정석(오른쪽)-도경수(왼쪽)
조정석(오른쪽)-도경수(왼쪽)[연합뉴스 사진 자료]

CJ E&M은 올해 남은 두 편의 작품인 '형'(권수경 감독)과 '마스터'(조의석 감독)의 흥행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형'의 개봉일을 당초 이달 30일로 잡았다가 갑자기 한주 앞당긴 24일로 조정한 것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형'은 사기 전과 10범인 형(조정석)과 잘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동생(도경수)이 우연히 동거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TV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대세 배우로 떠오른 조정석과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도경수(디오)가 투톱으로 출연해 티켓 파워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CJ E&M은 최근 유해진이 주연한 '럭키'가 예상외로 흥행 대박을 터뜨리자 '형'이 코미디 영화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식 개봉에 앞서 오는 18일 초대형 쇼케이스와 수험생 대상 시사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국 5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 여는 등 입소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영화 '마스터' 촬영 현장
영화 '마스터' 촬영 현장

CJ E&M의 비장의 무기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마스터'다.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을 내세운 '마스터'는 조 단위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로, '감시자들'(2013)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계에서도 '마스터'가 올겨울 극장가의 최대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촬영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12월 개봉 전까지 후반 작업을 마치는 데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 변수다.

영화계 관계자는 "'마스터'는 철저한 오락영화인 데다 캐스팅도 화려해 올겨울 극장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J E&M은 국내 영화 흥행뿐만 아니라 해외 합작영화에서도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현지에서 개봉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첫 합작영화인 '차도 차도'(CADO CADO)를 비롯해 태국판 '수상한 그녀', 베트남 '사이공 보디가드' 등 동남아 국가들과 합작영화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중국판 '베테랑'도 개봉할 예정이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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