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신간> 시인의 울음·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이기적인 개인, 공감하는 도덕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시인의 울음 = 안희진 지음.

"어째서 산에 사나 내게 묻지만/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 편하네/ 복숭아꽃 물에 떠서 흘러가는 곳/ 풍진 세상 아닌 곳이 바로 여길세"

중국 당나라의 시인인 이백이 쓴 '산중문답'(山中問答)에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가의 안타까움이 묻어 있다. 이백은 호적이 없어서 과거에 응시하지 못했고, 평생을 '소외자'로 살았다.

안희진 단국대 중국어과 교수는 이 책에서 시대의 아픔과 인생의 굴곡을 노래한 중국의 한시(漢詩)를 뽑아 멋스럽게 번역한 뒤 그에 대한 설명을 달았다.

그는 '표현'을 중국의 문학 용어로 말하면 '울음'(鳴)이라고 설명하면서 "시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와야 남도 공명한다"고 강조한다.

각각의 사물이 외로워서 울고 허무해서 우는 정경인 '유아지경'(有我之境)을 담은 시는 물론 나와 남, 세상과 내가 연결돼 있는 상태인 '무아지경'(無我之境)을 읊은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돌베개. 384쪽. 1만8천원.

<신간> 시인의 울음·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 1

▲ 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 바스 카스트 지음. 장혜경 옮김.

이성보다는 직감,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우리의 욕망과 창의성을 결정한다는 주장을 담은 책.

독일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에게는 믿을 수 없는 특별한 재능이 있지만, 너무 두꺼운 이성과 언어의 층에 파묻혀 있어서 이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감정은 새로운 시선과 인식을 만든다는 점에서 창의적 사고의 엔진과도 같다"며 "예술가나 천재라 불리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감정과 싸우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감정을 언어가 아닌 그림, 노래, 몸의 움직임 등으로 표현하라고 조언한다.

갈매나무. 248쪽. 1만4천원.

<신간> 시인의 울음·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 2

▲ 이기적인 개인, 공감하는 도덕 = 조현수 지음.

애덤 스미스가 대표작인 '국부론'보다 17년 앞서 저술한 책인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소개하고,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를 정리했다.

그동안 '정의로운 사회'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이기심과 자유방임주의로만 해석하는 경향을 거부한다. 스미스가 시장경제의 암묵적 작동 원리로 제시한 '보이지 않는 손'도 경제적 관념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덕감정론'에는 "그들(부자)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토지가 모든 주민에게 동등한 몫으로 분할될 때 행해지는 것과 같이 생활필수품을 분배한다"는 문장이 있다.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에서 중요시한 개념은 '공감'이다. 인간은 더불어 살기를 좋아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공감이 도덕률의 토대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미스는 시장지상주의자, 최소국가론자가 아니었다"면서 "스미스에게 자유로운 경쟁의 조건은 인간의 도덕감정과 정부의 역할이었다"고 항변한다.

사람의무늬. 268쪽. 1만5천원.

<신간> 시인의 울음·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 3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07:15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