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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리얼리티 쇼로 유명해진 첫 재벌 대통령

만 70세 7개월로 레이건 넘어 최고령 취임 신기록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예상을 뒤엎고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정치사에서 부와 권력을 동시에 쥔 첫 대통령이 됐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지난 9월에 평가한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자산 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2천309억 원).

뉴욕 트럼프 타워 등 트럼프가 100% 소유하거나 지분을 가진 자산 28개를 평가한 수치로 본인의 주장인 100억 달러(11조4천350억 원)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웬만한 재벌 회장 부럽지 않은 재력을 보유했다.

트럼프는 여기에 세계 최강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권력마저 움켜쥐었다. 미국 내는 물론 국제 외교·안보·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미국 대통령의 자리가 '신출내기 정치인'에게 돌아간 셈이다.

워싱턴의 낡은 정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단기필마로 대선에 뛰어든 뒤 변화를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 경선부터 이론으로 무장한 쟁쟁한 전문 정치인을 모조리 따돌렸다.

이어 본선인 대선에서 국무장관, 연방 상원의원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자랑하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트럼프는 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 관료 경험을 전혀 하지 않고 행정부의 최고 수반에 오른다.

역대 44명의 미국 대통령 중 선출직 공무원을 경험하지 않고 백악관에 직행한 이는 모두 4명.

12대 대통령 재커리 테일러,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그리고 34대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군인이었다.

테일러는 제2차 독립전쟁과 멕시코 전쟁의 영웅이었다. 그랜트는 남북전쟁(1861∼1865년) 당시 북군(연방군)의 총사령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이젠하워는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유명하다.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는 임명직인 상무부 장관을 지낸 게 정계 이력의 전부였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중시해 온 미국민이 이미 부를 타고난 '금수저' 트럼프에게 권력마저 안긴 선택에 전 세계인들이 놀라고 있지만, 그만큼 기성 정치 실망감이 크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재력을 앞세워 뉴욕의 유명 인사로 정치인, 연예인 등과 교류하던 트럼프는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인사로 발돋움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어프렌티스는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과정을 그린 일종의 직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트럼프는 여기에서 지금도 유행하는 '너는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TV 스타 대접을 받고 영화 '나홀로 집에 2'의 카메오로도 출연한 이력은 같은 공화당 소속이던 영화배우 출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은막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고 마침내 백악관 입성에도 성공했다.

1946년 6월 14일생으로 올해 만 70세인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 최고령 취임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만 69세 349일이 된 1981년 1월 20일 미국 4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트럼프는 만 70세 7개월이 되는 달에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다.

트럼프 美미시간서 대선 마지막 유세 [AP=연합뉴스]
트럼프 美미시간서 대선 마지막 유세 [AP=연합뉴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9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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