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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파도 사고…풍랑주의보에도 무리한 작업 '화근'

오전에 파도 잦아든 틈 타 작업…높아진 파도에 철수 중 고립돼

(삼척=연합뉴스) 이재현 박영서 기자 = 강원 삼척에서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고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3m 내외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작업한 것이 화근이었다.

삼척 실종자 수색 난항…몰아치는 파도
삼척 실종자 수색 난항…몰아치는 파도(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8일 오후 1시 4분께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공사현장 인근 갯바위에서 높은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에 나선 해경 특공대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해경이 함정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 2016.11.8
byh@yna.co.kr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4분께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강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높은 파도에 고립되고 임모(65) 씨는 바다에 추락했다.

이에 동해 해경본부 소속 특공대원 4명이 출동했으나 구조 과정에서 김모(39) 경사와 박모(31) 순경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했다.

박 순경은 동료 특공대원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김 경사는 실종됐다. 바다에 빠진 근로자 임 씨도 구조됐으나 숨졌다.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3m 내외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삼척 실종자 수색 난항…몰아치는 파도
삼척 실종자 수색 난항…몰아치는 파도

그러나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들은 오전에 파도가 잦아든 틈을 타 초곡 용골 촛대바위 해안녹색경관길 조성 사업을 위한 교량 설치용 바위 평탄 작업을 했다.

해상 작업이 아닌 육상 작업인 데다 오전에는 파도가 높지 않아 작업했으나 정오가 넘어가면서 파도가 높아지자 철수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담당하는 삼척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진행하는 작업은 경관길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시일이 급박하지는 않아 오늘 반드시 공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관로 길이는 총 640m로 길지 않았으나 작업 조건이 좋지 않고 예산 확보 문제 탓에 공사 기간 역시 2013년 시작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해 넉넉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금 현재 기초작업만 해놓은 상태로 공사 진행률은 20% 정도다"며 "특별히 오늘 공사를 할 이유는 없었는데 현장에서 다른 일정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함정 5척과 헬기 3대, 민간 어선 1척을 동원해 실종된 김 경사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8 18: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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