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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미료 대기업 '아지노모토' 아프리카 식품시장 공략한다

남아공 식품회사 주식 20% 취득…아프리카 30개국 시장 노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조미료 업체로 유명한 일본 아지노모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식품대기업 프로마시돌의 주식 20% 이상을 취득해 아프리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아지노모토는 아프리카 30개국에 걸친 프로마시돌의 판매망을 활용해 조미료 등 주력제품을 아프리카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아지노모토 본사
아지노모토 본사[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 있는 아지노모토 본사 건물.

아지노모토의 프로마시돌 출자 규모는 200억∼300억엔이 될 전망이다.

프로마시돌은 분유, 유제품, 홍차음료, 시리얼 등을 생산·판매한다. 연 매출은 800억엔(약 8천726억원)으로 알려졌다.

아지노모토는 이미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 아지노모토(味の素)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프로마시돌의 아프리카 판매망을 활용해 스위스 네슬레 등 구미 업체를 추격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는 중산층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3억5천만명이었던 아프리카의 중산층 인구는 2020년 4억4천만명, 2030년에는 5억5천만명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0년 이후 10년간 배로 늘면서 구매력도 커지고 있으므로 일본제 조미료 등의 수요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아지노모토의 해외거점은 27개국 ·지역, 판매지역은 130개국 이상에 달한다. 해외매출 비율은 50%가 넘고, 2020년도에는 70%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지노모토는 동남아시아나 북미 등에서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다국적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시장 개척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간 이 회사의 아프리카 사업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도요수산과 공동으로 설립한 나이지리아의 즉석면 제조·판매 회사는 내년 해산한다. 나이지리아 경제가 불안정해서다. 가나 등 다른 나라도 유사하다.

그러나 이번 출자를 계기로 비즈니스 노하우를 단기간에서 흡수,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려고 한다. 이 전략을 따르는 일본 업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고 신문은 보았다.

일본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은 1950년대 도요타자동차가 진출한 뒤 2000년대 들어 상사 등에 의한 자원개발이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일본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은 '소비'로 변하고 있다.

일본정부도 올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아지노모토는 물론 메이지, 큐피, 닛신식품홀딩스 등이 참가했다. 저소득층에 제공하는 영양가 높은 식품부터 판매한다.

3조엔 투자하겠다며 아프리카 진출하려고 하는 일본
3조엔 투자하겠다며 아프리카 진출하려고 하는 일본[나이로비<케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8월 27일 개막한 아프리카개발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앞줄 왼쪽부터 세번째)와 아프리카 각국 정상들.

일본기업은 인수합병에 의한 아프리카 진출도 하고 있다. 일본담배산업(JT)는 7월 아프리카 판로확대를 위해 에티오피아 담배전매회사 주식 40%를 5억1천만달러(약 5천817억원)에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

산토리식품인터내셔널도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나이지리아 음료사업을 인수했다.

그런데 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일본에서 멀고, 정정불안 등 위험도 있다. 현지의 경제상황도 나라에 따라 크게 달라 소비자의 기호나 생활습관에 맞춘 상품구색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8 12: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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