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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

별처럼 꽃처럼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 =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문정희(69) 시인이 시혼(詩魂)을 일깨운 아티스트와 시공간을 향해 사랑을 고백한 산문집.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집에서 가져온 솔방울, 잭 케루악의 연인이 살았다는 그리니치 빌리지의 아파트, "당신이 가진 아티스틱 라이선스가 부럽다!"라는 푸른 눈 여배우의 찬사…시인에게 미칠 듯한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킨 뮤즈들이다.

미당 서정주나 김지하 같은 한국 문인들과의 교류도 시인에게 열정을 불어넣었다. 미당은 고교 3학년이던 1965년 초여름 백일장에서 시인을 장원으로 뽑아준 심사위원장이었고 첫 시집 '꽃숨'의 제목을 지어줬다. 두 사람은 이후 36년간 사제의 인연을 이어갔다. 시인이 처음 원고를 청탁받아 투고한 '사상계' 1970년 5월호에는 김지하의 '오적'이 함께 실렸다.

시인은 작가의 말에 "눈부신 예술가들과의 만남, 자유가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도시와, 우울의 습기 자욱했던 정신들과의 만남, 그 모든 만남은 사람의 생을 전환시키는 치명적인 전율이 되기도 한다"며 "나의 열정과 밀도의 근원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이 책은 작지만 나의 생을 전환시킨 불꽃들"이라고 썼다.

문예중앙. 236쪽. 1만3천원.

<신간>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 - 1

▲ 별처럼 꽃처럼 = '풀꽃 시인' 나태주(71)가 꽃을 노래한 시들을 엮어 펴냈다.

등단할 즈음인 1970년부터 올해까지 쓴 꽃시들을 모아놓고 보니 200편이 훌쩍 넘는다. 최근작부터 창작연도 역순으로 작품들을 실어 꽃과 시를 향한 원로 시인의 애정어린 시선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시인은 "날마다 만나는 꽃들은 나에게 천국의 소식을 알려주는 메신저로서의 꽃이었다. 진정 꽃은 나에게도 사심 없이 좋아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대상이었고 거기에서는 자연스럽게 많은 양의 시가 태어났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보냐!"라고 썼다.

"길 가다가 멈춰/ 채송화에게 말을 걸었다// 보고 싶다, 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니?// 채송화 꽃잎은 다섯 장/ 저도 보고 싶어요// 내 마음도 붉고/ 채송화 꽃잎도 붉다" ('채송화에게' 전문)

푸른길. 312쪽. 1만6천원.

<신간>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 - 2

dad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7 1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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