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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잔 던지고 소리 지르고…'갑질 횡포' 만연

강원경찰, 갑질 횡포 125명 적발…4명 구속·121명 입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달 1일 강원 춘천의 한 커피숍에서 일하는 A(23·여) 씨는 황당하고 무서운 일을 겪었다.

B(53·여) 씨 등 여성 손님 2명에게 야외 테이블을 안내한 것이 화근이었다.

B 씨 등은 '안내한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뜨거운 커피가 든 잔을 종업원인 A 씨에게 던졌다.

당시 A 씨는 뜨거운 커피에 손 등에 데어 전치 2주의 화상을 입었다.

결국, 손님 B 씨 등 2명은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뜨거운 커피잔 던지고 소리 지르고…'갑질 횡포' 만연 - 1

도내 모 국립대 대학원생 C(24·여) 씨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자신의 지도 교수인 D(39) 교수의 춘천시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C 씨는 논문지도 등 앞날 대한 걱정으로 잠시 신고를 머뭇거렸다.

그러나 C 씨는 용기를 내어 다음 날 교내 성폭력상담기관에 D 교수를 신고했다.

경찰은 교수의 지위를 이용해 제자를 성추행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를 적용, D 교수를 불구속 입건했다.

성추행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성추행 [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9월 30일 평창에서는 한의원장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무자격 간호조무사 4명에게 욕설하고 소리를 지르며 침술이나 한약 조제 등을 하도록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또 스리랑카 국적의 근로자가 밀린 임금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해당 근로자의 목을 졸라 상해를 입힌 목공소 업주가 지난 9월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조합장 출마 전 자신이 운영하던 수산물 냉동창고를 실제 가격보다 비싼 15억5천만 원에 매입, 조합에 7억여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속초수협 조합장과 간부가 구속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조합장으로 당선된 후 각종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노조원들을 회유·협박하는 등 갑질 횡포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두 달여 간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갑질 횡포' 특별 단속을 벌여 93건에 125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121명은 형사 입건했다.

유형별로는 누구나 갑질 횡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블랙컨슈머형'이 4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권력·토착형 공직비리 27명, 직장·조직 내 폭행이나 명예훼손 17명, 직장·학교 내 성폭력 9명, 거래 관계 내 리베이트 수수 등 4명, 기타 19명 등이다.

경찰은 다음 달 9일까지 '갑질 횡포' 특별 단속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허행일 강원지방경찰청 수사 2계장은 "갑질 행위를 근절하려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 사실을 알고 있는 이웃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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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7 16: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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