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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오·폐수 방지책 발표 후에도 낙동강에 '콸콸'

하수처리장 용량 부족, 불법 관로로 흘려…낙동강유역환경청 수사 착수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박정헌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의창구 북면 일대에서 발생한 오·폐수 일부를 낙동강으로 불법방류한 점을 인정하고 방지대책을 발표한 후에도 여전히 오·폐수가 정화과정 없이 낙동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6일 정화과정없이 불법으로 배출되는 북면 일대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
6일 정화과정없이 불법으로 배출되는 북면 일대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

휴일인 6일 북면 주요관광지인 마금산온천 지구 이용객 증가로 온천수 사용이 늘어나자 하수처리장 용량부족으로 처리 못 한 오·폐수가 하수관로 맨홀 뚜껑에서 흘러넘치거나 불법 관로를 통해 낙동강과 연결된 하천으로 또 콸콸 쏟아졌다.

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북면 하수처리장 증설이 끝나야 한다.

그러나 처리용량을 6천t 증설하는 1차 공사가 끝나는 시점이 내년 4월이어서 6개월가량을 더 기다려야 한다.

시는 궁여지책으로 처리용량에 여유가 있는 인근 대산하수처리장으로 넘쳐나는 오·폐수를 보내려고 북면~대산 간 임시 관로 연결 작업을 시작했다.

관로를 땅에 묻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지만, 관로 5㎞가량을 설치하는 데는 일주일가량이 필요했다.

그 사이 오폐수량이 증가하면 또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은 오·폐수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7일 "창원시가 오·폐수를 몰래 방류하는 것은 행정 스스로 법과 규범을 무너뜨린 것이다"며 "시는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부산, 양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오·폐수 방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맨홀 뚜껑에서 흘러넘치는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6일 맨홀 뚜껑에서 흘러넘치는 오·폐수. [마창환경련 제공=연합뉴스]

이 문제는 북면 일대 생활하수와 마금산 온천지구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북면 하수처리장 시설용량(1일 1만2천t)이 부족해 발생했다.

창원시는 2014년까지 하루 평균 7천700t의 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면 감계·무동지구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2015년 무렵부터 일일처리용량에 육박하는 하루 1만1천180t의 오·폐수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에서 주말·공휴일에 마금산 온천지구 온천수 사용량이 평소보다 2~3배 많아져 오·폐수가 넘치는 일이 발생하자 하수관로를 임시로 만들어 넘치는 오·폐수를 하천으로 빼냈다고 인정했다.

창원시는 흘러넘치는 오·폐수를 하루 200~300t 정도로 추정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7일 11월 정례조례에서 오·폐수 무단방류를 언급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관련 부서를 철저히 감사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징계·고발, 엄중히 문책하라"고 감사관실에 지시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수사과를 통해 불법방류를 시작한 시기와 배출량을 확인하는 등 불법 오·폐수 방류 수사에 착수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7 15: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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