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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반기문은 지도자로 적합"…포브스 기고서 주장

"최악의 사무총장"으로 평가한 英이코노미스트와 대조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최순실 국정농단'의 여파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반 총장이 한국 대통령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하는 글이 미국 잡지 포브스에 실렸다.

미국의 외교·군사·안보 국제 전문가인 앤더스 코는 지난 4일(현지시간) 포브스에 기고한 글(Ban Ki-moon: Fit To Lead)에서 반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비판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반 총장이 강한 지도자가 아니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강하고 인간적인 지도자"라고 맞받았다.

그 반박 근거로 지난달 20일 반 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비판한 것을 들었다.

반 총장은 시리아 민간인 보호를 목표로 하는 안보리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통과되지 못하자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을 겨냥했고, 유엔총회가 긴급회의를 개최하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예멘 공습을 비판하고, 이스라엘의 웨스트뱅크 정착촌 건설과 이란의 집회 및 언론 탄압을 비난한 것도 그가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갖춘 사례로 나열했다.

코는 반 총장이 10년 동안 한국 정치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부적합하다는 주장도 틀렸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반 총장만 20% 이상의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한 후보라면서 이는 한국 국민이 반 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꼽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일본, 북한과 한국의 긴장관계를 고려해도 국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의 나이가 많다는 우려에는 "판단력이 좋고 도덕적으로 훌륭하다"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 같은 평가는 최근 외국 언론에서 반 총장을 부정적으로 봤던 것과는 대비된다.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주둔에서 비롯된 콜레라로 7년 동안 9천500명이 사망한 아이티에 대해 반 총장이 공식 사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유엔의 법정 과실 인정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반 총장을 역대 최악의 사무총장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이 잡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특별히 반대하지 않아 사무총장이 됐다면서 "유엔 내부 행정과 유엔 외부 통치에서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지난달 21일 한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순에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해 정치 행보에 나설 계획임을 사실상 분명히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내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에 돌아가서 친구 등과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에서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4일 비공개 의총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대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 때문에 새누리당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반 총장과 밀접한 '친반'으로 분류되고 있어 반 총장이 새누리당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벌써 반 총장이 '제3 지대'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고 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7 02: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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