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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힘겨운 1R' 김세진 감독 "없는 살림…서로 믿어야"

2시즌 연속 우승팀 OK저축은행, 1라운드 최하위권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세진(42) OK저축은행 감독은 "솔직히 마음을 비우고 있다"면서도 "포기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2시즌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신흥 강호' 입지를 굳혀가던 OK저축은행은 최하위권에 머문 채 2016-2017 V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전력이 크게 약해졌고, 부상자도 많다.

김 감독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없는 살림에서 죽기 살기로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날 승점 2를 추가했지만, OK저축은행은 7개 구단 중 6위에 머물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KB손해보험이 8일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면 OK저축은행은 다시 최하위로 밀린다.

개막 직전부터 1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악재가 겹쳤다.

OK저축은행은 2014-2015, 2015-2016시즌 다재다능한 외국인 공격수 로버트랜디 시몬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토종 주포 송명근도 힘을 보탰다.

남자프로배구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하면서 OK저축은행은 세계적인 선수 시몬과 결별했다.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롤란도 세페다는 핀란드에서 열린 월드리그에 쿠바 대표팀으로 출전해 범죄에 연루됐다.

OK저축은행은 세페다와 계약을 해지하고, 급하게 마르코 보이치와 계약했다. 마르코는 남자부 외국인 중 가장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송명근은 비시즌 중 받은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송명근을 대체할 자원으로 꼽힌 강영준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5일 경기에 결장했다.

김세진 감독은 "다른 팀은 18명이 준비하고 있는데, 우린 부상 선수가 많아서 13∼14명을 데리고 경기를 준비한다"며 "외국인 선수 기량도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확실하게 득점하는 주포가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1라운드 부진 이유를 분석했다.

팀 분위기가 처지면서 김 감독은 자기반성도 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 고전할 것이라 예상해놓고도 너무 급하게 생각했다. 길게 보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김 감독은 여유를 찾으려고 한다.

그는 "나부터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준비하려 한다.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남은 선수들끼리 믿고 의지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적인 소식도 들린다. 김 감독은 "강영준은 이르면 다음 경기부터 뛸 수 있다. 송명근도 2라운드 중반부터는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둘이 코트로 복귀해도 OK저축은행의 살림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김 감독은 "어쩌겠나. 없는 살림에 서로 의지하고 버텨야지"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1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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