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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밀턴' 출연진, 커튼콜서 '컵스응원가' 제창 화제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MLB) 시카고 컵스가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소식은 정통문화 공연장까지 들뜨게 만들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 프라이빗뱅크 극장의 뮤지컬 '해밀턴'(Hamilton) 공연장에서 컵스 응원가 '고 컵스 고'(Go Cubs Go)가 크게 울려 퍼졌다.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자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1757~1804)의 일생을 다룬 이 뮤지컬은 지난해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후 지난 9월 말부터 뉴욕 밖 첫 공연지인 시카고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해밀턴 출연진은 컵스가 지난 2일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10회 연장 끝에 8대7로 승리하며 108년간 열망했던 우승 트로피를 안은 다음날 커튼콜에서 컵스 응원가를 부르는 이색 광경을 연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막이 내린 후 관객의 박수에 답하기 위해 무대에 다시 오른 배우들은 평소처럼 손을 맞잡고 정중히 인사를 마쳤다. 그러나 곧이어 객석 맨 앞줄에 앉아있던 한 청중에게 일제히 손을 뻗어 무언가를 요구했고, 이 청중은 컵스 우승을 상징하는 W 깃발을 펼쳐보인 후 주연 배우 미겔 세르반테스에게 건넸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고 배우들은 W 깃발을 든 세르반테스의 선창을 따라 흥겹게 몸을 흔들며 '고 컵스 고'를 불렀다. 관객들도 박수를 치며 큰 목소리로 동참했다.

뮤지컬 해밀턴 출연진, 커튼콜에서 시카고 컵스 응원가 불러 이색 광경 연출
뮤지컬 해밀턴 출연진, 커튼콜에서 시카고 컵스 응원가 불러 이색 광경 연출[유투브 동영상 화면 캡처]

컵스팬 에밀리 워드는 트위터에 "해밀턴 배우들이 커튼콜에서 컵스 우승을 축하했고, 나는 아기처럼 울음을 터뜨렸다"는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전했다.

뮤지컬 해밀턴을 기획·제작하고 초기 공연에서 해밀턴 역까지 맡았던 린 마누엘 미란다는 3일 오전 트위터 계정에 컵스 우승 축하 인사를 올렸고, 컵스 구단도 이에 화답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컵스와 해밀턴 공연팀이 상호 고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고 컵스 고'는 컵스 열혈팬이자 그래미상을 2차례 수상한 포크뮤직 싱어송라이터 스티브 굿맨이 작사·작곡했다. 굿맨은 1984년 36세의 나이로 요절했으며 그의 유해는 화장 후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에 뿌려졌다.

한편 '닐슨 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고 컵스 고'는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10월 마지막 주 온디맨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119만 번 이상 재생(전주 대비 412% 증가)됐으며, 7천 번 이상 다운로드(전주 대비 292% 증가)됐다. 또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차트에 첫 진입해 22위까지 올랐고, 리릭파인드 U.S.차트 8위를 기록했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13: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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