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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비서 시대> ② 집안·전등·차 곳곳에 음성안내 집사

아마존·구글·애플 각축…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도 추격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거실에서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알렉사, 도미노 열어서 간편 주문해"라고 아마존 인공지능(AI) 비서에게 말하고 메뉴를 고르면 몇십분 후 집으로 피자가 배달된다. 같은 방식으로 차고 문을 열거나 닫을 수도 있다. 올해 초부터 미국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다.

애플의 인터넷TV 셋톱박스인 '애플TV'로 음성 비서 시리를 호출하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를 소개해 줘"라고 말하면 추천 목록이 뜬다. 집안의 전등을 켜거나 끄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구글 음성 비서가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 '구글 홈', 엑스박스 원에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비서 '코타나' 등도 이와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의 블루투스 스피커 '누구'도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발 주자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추격 중이다.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등을 AI 음성 비서와 연동하는 이런 서비스는 보급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전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일제히 달려들고 있다.

아마존 에코
아마존 에코[아마존 홈페이지 공개사진]

◇ 아마존

AI 음성 비서를 '거실'로 끌고 들어와 스마트홈과 접목한다는 면에서 현재 선두주자는 아마존이다.

이 회사는 음성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 '에코'를 2014년 11월 미국 내 일부 회원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5년 6월에는 미국에서 일반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 9월에는 영국, 10월에는 독일에서도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알렉사는 날씨정보, 일정 관리, 라디오와 음악 틀어 주기 등 기본적인 음성 비서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마존 주문, 요리법 안내, 문단속, 전등 켜고 끄기, 주차장 문 여닫기, 우버 호출 등 온갖 서비스들과도 연동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아직은 영어와 독일어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에코의 미국 정가는 180 달러(20만5천 원)로 꽤 비싸지만 300만대 이상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의 휴대용 버전인 '아마존 탭'은 130 달러(14만5천 원)이며, 최근에는 세일로 가격이 100 달러(11만4천 원)까지 내려갔다. 또 더 소형인 '에코 닷' 제2세대 모델은 한 대에 50달러(5만7천 원)이며 6대 묶음을 5대 가격에 살 수 있다.

구글 홈
구글 홈[구글 홈페이지 공개사진]

◇ 구글

구글은 이달 대화형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마트 스피커 겸 가정용 비서 '구글 홈'을 내놨다.

구글 홈의 판매가는 129달러(14만7천 원)로, 아마존 에코보다 50달러(5만7천 원) 낮다.

전체적 기능이나 성능은 아마존 에코와 비슷하다.

스마트폰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본적 비서 기능과 함께 구글 플레이 뮤직,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 음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네스트, 삼성 스마트싱스, 필립스 휴 등의 스마트홈 기기와도 연동된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널리 보급된 대화형 음성 비서 서비스 중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메일, 일정 등 구글 서비스와 연동되기 때문에 영어권 사용자이면 매우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다만 아직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되며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는 쓸 수 없다.

구글의 스마트 자동차 플랫폼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다. 이미 자동차 내에서도 음성 비서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한국은 구글 지도 등 문제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쓸 수 없다.

애플TV를 통한 시리 작동
애플TV를 통한 시리 작동[애플 홈페이지 공개사진]

◇ 애플

2011년 '시리'를 내놓으면서 음성 비서 서비스 대중화를 주도했던 애플도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로 응용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2014년 9월 나온 iOS 8부터는 애플의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 휴대용 기기와 집안 가전제품을 연동하는 프레임워크 '홈킷'(HomeKit)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이를 이용해 전등 켜고 끄기, 문단속, 감시 카메라, 온도 조절, 냉난방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위층 전등 켜줘", "거실 온도를 22도로 맞춰줘", "현관문 잠가줘" 등 말로 명령을 내리면 홈킷을 지원하는 집안의 각종 기기가 시키는 대로 작동한다.

애플은 또 자사의 휴대용 기기나 맥 컴퓨터뿐만 아니라 자사의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로도 시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의 중심인 '거실'을 잡으려는 시도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지원하는 애플의 스마트카 플랫폼 '애플 카플레이' 역시 시리와 연동되므로, 차 안에서도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알려 줘" 등 명령을 음성 비서에 내릴 수 있다.

코타나 탑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코타나 탑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 기타 해외 업체들

아마존, 구글, 애플 등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 비서 '코타나'는 출시 2년여가 되었으나 아직 다른 업체 서비스나 기기와의 연동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만 2015년부터 자사 게임기 '엑스박스 원'이 코타나를 지원토록 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 스마트홈과의 연동 가능성을 모색 중인 점은 틀림없다.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는 자사의 '딥 스피치' 음성인식 기술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스마트홈 기술업체 '필'의 플랫폼을 결합하는 협력관계를 올해 4월 발표했다.

중국어를 중심으로 한 바이두의 음성인식 기술은 구글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딥스피치2'는 정확도가 97%에 달해 중국어의 경우 손으로 입력하는 것보다 2.8배 빠르고, 오타는 60% 적은 음성인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개념도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개념도[스마트싱스 홈페이지 공개사진]

◇ 삼성전자·SK텔레콤·네이버도 맹추격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수한 '비브 랩스'의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 음성 비서와 가전제품의 연동을 추진 중이다.

내년 봄에 나올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화형 음성 비서를 탑재하고 이를 이용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자사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2012년 갤럭시 SⅢ부터 삼성전자가 탑재해 온 'S 보이스'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기능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아틱'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8월에 출시한 인공지능 블루투스 스피커 '누구'(정가 24만9천 원)를 앞세우고 있다. 음식 배달 등 각종 서비스나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동 계획을 밝히고, 한시적 할인판매를 통해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까지 누구를 9만9천원에 판매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는 14만9천원에 팔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하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6'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엔진 '아미카'를 공개했다.

이 엔진은 삼성전자 아틱과 연동되며, 유통·식음료 대기업인 SPC와 배달 서비스 업체 '배달의 민족', 숙박 찾기 앱 '야놀자' 등도 아미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6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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