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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동성결합에 대한 신의 벌" 伊가톨릭라디오 발언 뭇매

교황청 "모욕적이고 면목없다" 희생자들에게 사과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EPA=연합뉴스]
지진으로 무너진 교회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이탈리아의 한 보수 가톨릭 라디오 방송국이 최근 이탈리아 지진을 동성 결합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고 언급해 비난을 받고 있다. 교황청도 비판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라디오 마리아'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미니크 수도회 소속의 신부는 최근 방송에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이탈리아 지진이 인간의 죄에 대한 '신의 처벌'이라며 여기에는 동성 결합을 허용한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동성 커플에게 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서유럽 국가 중 마지막으로 동성 결합을 허용했다.

교황의 측근인 안젤로 베치우 몬시뇰은 이 발언이 "신자들에게는 모욕적이고 비신자들에게는 면목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가톨릭 신학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 발언에 대해 지진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면서, 마리아 방송국은 어조를 완화하고 교회의 자비의 메시지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의 발언을 한 신부는 "교리 문답서를 읽어보라"며 지진이 신의 개입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라디오 마리아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을 통해 신부의 공격적인 발언은 방송국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라디오 마리아는 과거에도 반(反) 유대인 발언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07: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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