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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3> 힐러리 우위속 막판 접전…6∼13개 경합주 승패 가른다

FBI 재수사 변수속 클린턴-트럼프 지지층 결집…어느쪽이 더 결집하나
5∼6% 부동층 표심은 어디로…40% 안팎 예상 조기투표율도 핵심 변수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5일(현지시간)로 꼭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우위 구도가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기점으로 요동치기 시작해 일시에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고 급기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더니 다시 클린턴이 조금씩 앞서 나가는 흐름이다.

하지만 클린턴, 트럼프의 막판 총력전 속에 판세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끝까지 승패를 단언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미 선거 전문가들과 주요 언론은 5개 안팎, 최대 13개에 달하는 경합주가 결국 두 사람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CG)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CG)[연합뉴스TV 제공]

◇막판 접전 속 다시 앞서나가는 힐러리 vs 맹추격 트럼프

현재 판세는 한마디로 클린턴 우위 속에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여파로 한때 트럼프에게 역전까지 당했던 클린턴이 다시 전열을 정비하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트럼프는 무서운 기세로 클린턴을 추격하고 있으나 아직 2% 부족한 형국이다.

전날 공개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30일∼11월2일·1천151명) 결과 클린턴은 47%로 44%인 트럼프를 3%포인트 앞섰다.

이 두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보름 전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를 12%포인트까지 벌렸다가 FBI 재수사의 직격탄을 맞고 지난 1일 처음으로 1%포인트(45%대 46%) 차의 역전을 허용했으나 2일 46%로 동률을 기록한 뒤 이번에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또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10월30일∼11월3일·2천21명) 결과 44%대 39%로 클린턴이 트럼프에 5%포인트 리드했고, IDB-TIPP 여론조사에서는 45%대 44%로 클린턴이 1%포인트 앞섰다.

반면 다른 대부분 주요 조사와 달리 그동안 줄곧 트럼프의 우위를 보여온 로스앤젤레스타임스-USC의 추적 여론조사(10월28일∼11월3일·2천962명)에서는 트럼프가 47%를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4%포인트 앞섰다.

미 정치전문 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런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평균치를 낸 결과 클린턴이 46.6%, 트럼프가 45%를 각각 기록했다.

1.6%의 격차다. 지난달 30일 4.3%포인트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전날의 1.3%포인트에 비해서는 다소 벌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와 별개로 승패를 직접 가르는 선거인단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유권자들이 주별 선거인단을 뽑고 이들 선거인단이 대선 후보를 최종적으로 선출하는 미국 간접선거의 특성상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승리하는데 막판 경합주가 늘어나면서 두 사람의 선거인단 확보 숫자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선거 결과를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RCP는 플로리다를 포함해 13개 주를 경합주로 분류하면서 클린턴이 잠정적으로 확보한 선거인단 숫자를 1주일 전 272명에서 208명으로 대폭 낮췄다. 트럼프 선거인단은 164명으로 추산했다.

나머지 166명은 13개 경합주의 선거인단으로,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을 누가 가져가느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미 CNN 방송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네브래스카 2구역 등 6곳을 경합주로 분류하면서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는 클린턴이 268명, 트럼프가 204명을 각각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전 CNN 집계에서 클린턴은 270명을 넘긴 바 있다.

3일 美노스캐롤라이나 윈터빌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
3일 美노스캐롤라이나 윈터빌 유세장의 힐러리 클린턴[EPA=연합뉴스]

◇어느 쪽이 더 결집 하나…흑백대결 양상도

이처럼 막판 대선판이 요동치는 것은 클린턴, 트럼프 양 진영이 서로 결집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기점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급속히 결집했고, 이에 위기를 느낀 클린턴 지지자들도 무서운 결집력을 보이면서 양측이 막판까지 팽팽한 표 대결을 벌이고 있다.

클린턴 진영은 흑인과 히스패닉, 트럼프 진영은 백인 중산층 노동자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구체적으로 흑인의 조기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오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경합주를 매일 도는 강행군을 하며 흑인표 단속에 나섰고, 클린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은 3일 애리조나 유세에서 아예 30분 동안 스페인어로만 연설하며 히스패닉 표심을 공략했다.

트럼프는 '반(反) 트럼프' 진영의 선봉에 섰던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 경선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유세 합류를 끌어내는 등 집토끼 단속과 함께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의 백인 중산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의 부인 멜라니아도 3일 펜실베이니아 주 버윈에서 첫 단독유세를 하면서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이곳 펜실베이니아 지역의 공장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남편이 매우 속상해하는 것을 봤다"며 백인 노동자 표심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섰다.

◇남은 5∼6% 부동층의 표심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난 부동층은 현재 5∼6%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NBC뉴스를 비롯해 주요 매체와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부동층이 8∼10% 안팎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에 많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클린턴, 트럼프 두 후보가 현재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판세를 고려하면 이들 부동층의 표심은 승패에 직접 영향을 미칠 만큼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양측이 막판 부동층 구애작전에 나선 가운데 남은 부동층이 어디로 쏠릴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폭스뉴스 조사 당시 연령대별 부동층 규모는 ▲35세 미만 25% ▲35~54세 12% ▲55세 이상 9% 등의 순으로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클린턴에게 호의적인 젊은층이 많아 클린턴이 유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WSJ-NBC뉴스 조사에선 부동층 가운데 공화당원이 30%, 민주당원이 21%로 각각 나와 트럼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정반대의 분석도 나왔다.

3일 美노스캐롤라이나 콩코드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
3일 美노스캐롤라이나 콩코드 유세장의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조기투표율 얼마나

미국의 전체 인구는 약 3억2천만 명, 유권자는 약 2억2천만 명이다.

이 가운데 등록 유권자는 1억4천600만 명 정도로 이중 상당수가 조기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한다.

2008년에는 29.7%, 2012년에는 31.6%가 조기투표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까지 37개 주에서 약 3천700만 명이 조기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등록 유권자의 25.3% 수준으로, 아직 조기투표를 할 수 있는 날이 사흘이나 남아 있어 조기투표율은 3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 언론은 올해 조기투표율이 최대 35∼40%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권자 수로는 4천600만∼5천만 명 수준이다.

조기투표는 주별로 마감이 다른데 메릴랜드 주는 지난 3일, 조지아 주와 워싱턴DC는 4일 각각 마감됐고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플로리다는 6일까지 조기투표를 진행한다. 아이오와, 인디애나, 캔자스 등은 대선 하루 전인 7일까지 조기투표를 허용한다.

일단 조기투표에서는 클린턴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공개된 ABC-WP 여론조사를 보면 25%가량의 조기 투표자 가운데 지지율은 클린턴이 트럼프를 50%대 45%로 5%포인트 앞섰다.

s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1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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