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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선 기념 '초록색 한정 컵'에 공화당 지지자 반발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스타벅스가 미국 대선을 맞아 내놓은 특별 한정 컵이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복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초록색 바탕에 농부와 바리스타 등 100여 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선으로 그려진 디자인의 특별 한정 컵을 선보였다.

통합과 공동체의 의미를 강조한 이 디자인은 미국에서만 대선(11월8일)을 전후로 일시적으로 제공된다.

하워드 슐츠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은 "스타벅스 직원, 고객이 연결돼 있다는 의미"라며 "분열의 시기에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상기시키는 통합의 상징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은 공화당 상징인 빨간색을 일부러 배제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슐츠는 지난 9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진보주의를 강요하지 말고 커피나 팔라"거나 "정치적 세뇌"라며 스타벅스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보통 겨울을 앞둔 이맘때면 빨간색이나 눈사람, 눈송이, 썰매 등의 문양으로 연말연시 분위기를 띄웠다.

이번에도 "눈송이 무늬를 원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스타벅스 직원은 빨간색 바탕에 새가 그려진 올해 연말연시 연휴 시즌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시즌 한정 컵이 논란을 부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눈송이나 전나무, 눈사람 등 여러 문양을 빼고 빨간색 바탕에 전통 로고만 유지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에 보수적인 개신교 신자들은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를 저버렸다며 비난했고, 스타벅스는 단 한 번도 명시적으로 연말 시즌 컵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적이 없다는 반론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기독교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인사 대신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로 대체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소비자의 창의성으로 디자인을 채우라는 뜻"이라며 "일체감, 포용, 다양성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회사의 가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당시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트럼프는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느냐"며 불매 운동을 선동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타벅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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