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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동 잊었나" 백신접종 소홀 '마이동풍' 양돈농가

충북 항체형성율 30% 이하 6개 사육농가 적발…200만원 과태료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구제역 예방에 소홀했다가는 적지 않은 과태료를 내야 하는데도 백신 접종을 게을리하는 농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 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 접종 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큰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를 매년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지만, 일부 양돈농가는 '마이동풍'이다.

백신을 제때 접종하지 않으면 항체 형성률이 매우 낮아지고, 이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북에서는 올해 6개 양돈농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30% 이하로 나왔다.

도축장 검사 때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오면 즉시 농장에서 확인 검사가 진행되는데 그 결과가 30% 이하일 때는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도내 사육 돼지의 항체 형성률은 지난 9월 기준 74.5%이다. 충남(78.5%)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과태료를 부과받은 농장의 항체 형성률은 극히 저조했다.

음성의 한 농장에서는 6.3%의 항체 형성률이 기록됐다. 16마리를 표본 검사했는데 1마리에서만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또 다른 한 농장과 보은의 한 농장에서는 각 13%의 항체 형성률이 나왔다.

충북도는 구제역 백신 접종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 이들 농장 3곳에 2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진천의 2개 농장과 청주의 한 농장도 항체 형성률이 매우 낮았다. 이들 농장은 천안과 안성에서 2개월 된 새끼돼지를 각각 분양받았는데 항체 형성률이 30%를 밑돌았다.

도는 지역 3개 농장에 새끼돼지를 분양한 천안·안성의 농장들에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충남도와 경기도에 각각 통보했다.

작년에는 충북 도내 12개 양돈농장이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올해는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충북도는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11∼12월 중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장이 추가 적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의 행정처분에도 구제역 예방에 느슨하게 대처하는 농가의 관행이 이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새끼를 유산하거나 접종 부위에 생긴 종양 탓에 고깃값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는 축산업자들이 여전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제때 백신을 놓지 않다가 출하하기 1개월 전 급하게 백신을 접종, 항체 형성률을 높이는 농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양돈농가 370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연말까지 농가별로 돼지 16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도는 축산 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를 중심으로 백신 관리 및 접종 요령을 교육할 계획이다.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5 06: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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