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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부대'까지 등장…교사·공무원 노조 "박근혜 하야"(종합2보)

송고시간2016-11-04 21:31

열흘째 대통령 사퇴촉구 시국선언…문화예술인 시국선언단, 경찰과 충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이른바 '넥타이 부대'로 불리는 금융권·사무직 노동자들과 교사·공무원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을 제기한 문화예술인들은 시국선언 도중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박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행·보험사·카드사·협동조합 등 노동자로 구성된 이들은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도 통칭 '넥타이 부대'로 불리며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들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속담이 있지만, 지금은 닭의 목을 비틀어야만 새벽이 올 것"이라며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집회·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공무원-교사 공동 시국선언
공무원-교사 공동 시국선언

공무원과 교사도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는 이날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서 공무원 1만7천432명, 교사 2만4천781명 등 총 4만2천213명이 연명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대통령 하야를 주장했다.

이들은 "작금의 혼란한 시국을 수습하는 유일한 방안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현 정권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여해 국민을 배신하고 능멸한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시국선언 과정에서 구호를 외치고 퍼포먼스를 벌이려다 이를 불법집회로 규정한 경찰과 충돌했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예술행동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예술인 7천449명과 문화예술단체 228개가 연명한 시국선언에서 "문화예술계 검열과 블랙리스트 사태, 문체부의 인사·사업·예산의 비리와 파행이 모두 최순실-차은택-김종덕-김종의 검은 커넥션에서 야기된 것이 확인된 이상 이 모든 책임을 박 대통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광장에 천막을 설치하려다 이를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과 도로법 위반으로 본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이날 연행된 사람은 없었지만, 경찰은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추후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근 정부의 법 해석에 따라 활동 기간이 종료된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당시 있었던 '대통령의 7시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특조위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공노ㆍ전교조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전공노ㆍ전교조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국공무원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공무원 1만7천여명과 교사 2만4천여명 등 모두 4만여명이 연명한 공동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민주공화국의 공무원과 교사로서 현재 상황을 손 놓고 보고있을 수는 없다며 오는 12일 민중총궐기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해 징계 요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등을 규정한 교육기본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하는 것이란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성공회대 교수들은 시국선언에서 "국가의 기능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대통령의 퇴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일동은 사인의 국정개입과 대통령의 권력 남용,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도 오후 7시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주최 측 추산 3천500여 명(경찰 추산 1천500명)의 시민은 인사동을 거쳐 다시 파이낸스센터로 행진했으나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오후 9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는 고(故) 백남기 농민의 발인을 하루 앞두고 '추모의 밤'이 열렸다.

백씨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300명가량의 시민은 촛불을 들고 민중가요를 따라부르고, 백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둘째 딸 민주화 씨의 발언을 경청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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