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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그윽한 국화'로 사랑 나눔 실천하는 강시복 대표

(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꽃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기쁨입니다."

정년퇴임을 한 시골 초등학교 교감이 11년째 국화를 손수 재배해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향 그윽한 국화'로 사랑 나눔 실천하는 강시복 대표 - 1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의 강시복(74) 대표는 40년 동안 교편을 잡다 2005년 2월 퇴임하고 고향인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 정착했다.

여태까지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고 느낀 강 대표는 2006년 국화를 좋아하고 불우한 이웃에 관심이 있는 지인 10여명과 함께 모임을 창단했다.

이들은 당시 십시일반 회비를 걷어 그해 소양농협 뒤뜰에서 '소양 사랑 나눔 국화축제'를 마련했다.

출품된 국화는 대국과 수국, 분재 등으로 대부분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강 대표와 회원들이 손수 길렀다.

전시된 국화는 '기부 판매' 형식으로 주인을 만난다.

관람객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에 이름표를 붙여 놓고 전시장 입구에 놓인 모금함에 성금을 내면 된다.

성금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쓰이기 때문에 얼마를 넣느냐는 오롯이 관람객들 마음에 따라 정해진다.

축제가 끝나면 관람객들은 국화를 직접 가져가고, 작품을 많이 사면 집으로 배달해주기도 했다.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제11회 소양 사랑 나눔 국화축제를 열어 국화 1천여점을 전시했다.

이 축제에서만 모두 2천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강 대표가 2006년부터 축제를 통해 모금한 성금은 지난해까지 모두 2억원이 넘는다.

강 대표는 "성금은 전액 불우이웃이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데 쓰인다"며 "그간 현금보다는 난방용 기름이나 연탄, 쌀 등을 사 '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명의로 보냈다"고 말했다.

'향 그윽한 국화'로 사랑 나눔 실천하는 강시복 대표 - 2

해마다 열리는 축제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강 대표의 제자와 지인들 50여명이 모임에 동참했다.

모임 인원도, 축제에 내놓은 작품도 축제 초기보다 월등히 늘어났다.

강 대표는 전시에 쓰일 국화를 기르기 위해 집 주변에 비닐하우스 1동을 마련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소양면과 소양농협은 강 대표의 열의를 높이 사 행사 개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강 대표는 "국화를 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데 보람을 느끼다 보니 벌써 11년이나 됐다"며 "주변 이웃들이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축제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4 13: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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