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미국 분자진단업체와 제품 공급계약

"분자진단시장 세계 2위 업체 홀로직과 ODM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분자진단업체 씨젠[096530]은 미국의 홀로직(Hologic)사와 분자진단 제품 개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씨젠에 따르면 홀로직은 로슈에 이어 전 세계 분자진단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분자진단 업체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성감염증 검사 등에 특화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 달러(한화 약 3조원)이며 S&P 500지수에 포함된 뉴욕 증시 상장기업이다.

계약에 따라 씨젠은 홀로직의 분자진단 시스템인 '팬서 퓨전'에 사용할 수 있는 다중 분자진단 제품을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팬서 퓨전은 홀로직의 기존 분자진단 장비 팬서를 호흡기, 소화기 등의 감염 질환까지 검사할 수 있도록 확장한 제품이다.

이후 홀로직은 해외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 병원 및 검사센터에 씨젠의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씨젠의 기술력과 홀로직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결합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분자진단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해외 파트너들을 통해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씨젠의 분자진단 기술을 세계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4 08: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