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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상시국회의' 결성 시동…'崔파문' 초당적 수습 논의

野 박영선 주도로 與 정병국 등 참여해 국회서 첫 회동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서혜림 기자 = 여야의 일부 의원들이 3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초당적 협의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변재일 민병두 김성수 최명길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했다.

회동은 '여야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한 박 의원의 주도로 정 의원 등이 합류하면서 성사됐다.

정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비상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지 대화를 할 수 있으면 해보자고 해서 만난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말고 뜻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의원과 오전에 통화했고 오후에 민주당 의원 몇 명과 논의했더니 상당히 긍정적이었다"며 "일단 내일 각 당에 가서 의원들과 얘기를 해보고 뜻이 있고 같이 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기회가 되면 더 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모임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의원은 "지금 국민의 분노와 불안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돌아가면서 얘기했고 상황의 위중함에 대해 서로 깊이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선 "오늘은 거기까지 얘기하진 않았다"며 "서로 상황인식을 공유한 차원"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에서 시국 수습을 위한 여야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제안했고, 이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설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지금 여야 의원들이 국회가 중심이 돼서 이 문제를 푸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국회의서 다뤄야 할 것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총리 추천이며, 이것이 안 이뤄지면 좀 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분출돼 온 '제3지대론'이 최순실 파문을 맞아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이처럼 각 당 비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한 초당적 모임이 앞으로 세를 불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선의 정병국 의원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지도부 책임론을 주장하다 마찰을 빚기도 했다. 모임에 나온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대체로 비문(非문재인) 세력으로 분류된다.

전략통이자 당 싱크탱크인 민주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민병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여의도에서는 친박을 제외한 모든 정치세력을 하나로 묶어내, 국회가 추천하는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원탁회의를 가동하자"고 밝혔다.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세력의 규합'을 주창해 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저는 여야의 합리적인 분들이 소중한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데 힘을 합칠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야 '비상시국회의' 결성 시동…'崔파문' 초당적 수습 논의 - 1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9: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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