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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베네치아, 온라인 관광예약제 도입 검토…관광객 수 통제하나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넘치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가 관광객 수를 통제하기 위해 온라인 관광 예약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베네치아 시 당국은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앱 등을 개발, 특정 시간대에 한꺼번에 베네치아 도심에 들어오는 관광객 수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이미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리구리아 주의 친퀘 테레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베네치아 당국은 이 방안을 포함해 관광객 수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치아 주민들은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 탓에 일상적인 삶이 위협받고 있다며 최근 불편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관광객이 연중 가장 많이 몰리는 지난 8월에는 급기야 도심 곳곳에 '관광객은 꺼져라'라는 문구가 담긴 분노의 전단지가 뿌려지기도 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주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수상 버스에 주민 우선 탑승권을 부여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밀려드는 관광객 수를 적정선으로 통제하지 않고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인식 하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는 전했다.

베네치아 시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라 스탐파에 "베네치아는 항상 아름다운 도시이지만 당신의 사진에 낯선 사람들의 머리들뿐 아니라 역사적인 건축물도 함께 찍힐 수 있다면 더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해 베네치아가 수용할 수 있는 관광객 수가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연 평균 관광객이 2천만 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최대의 관광지인 베네치아가 특정 시간대에 관광객 수를 일정하게 통제하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파올라 마르 베네치아 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단순히 도시의 문을 닫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진 곳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도심 특정 지역에 몰린 관광객들을 분산시키는 등의 방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베네치아는 테러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든 북아프리카와 터키 등의 관광 수요를 흡수한데다 대형 크루즈 입항까지 속속 이어지며 올 여름에는 작년보다 관광객이 약 5%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초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E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9: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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