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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법정관리후 한진해운 환적화물 급감

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 복귀 가능성 작아…연간 50만개 이상 이탈"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법정관리 사태 이후 한진해운 선박들이 운항하던 주요 노선에서 환적화물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한 화물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작아 한진해운이 부산항에서 처리하던 환적화물의 절반이 넘는 연간 50만개 이상(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은 3일 내놓은 주간 '동향분석'에서 한진해운 사태 이후 부산항의 물동량 변화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서 해양수산개발원은 부산항의 1~8월 환적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2.4% 감소했지만 9월에는 4.7%나 줄어 물동량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월 환적 물동량의 출발지와 종착지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미국 간 물동량이 147만개로 가장 많고, 중국과 일본 간 50만개, 중국과 캐나다 간 35만개, 미국과 일본 간 28만 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항만 간에 이동한 환적 물동량은 중국 톈진과 미국 롱비치(15만개), 톈진과 캐나다 밴쿠버(11만개), 중국 다롄과 롱비치(9만개) 등으로 북중국 3개 항만과 미국 롱비치항 사이의 환적 집중도가 높았다.

해양수산개발원이 올해 1만개 이상 물동량 발생이 예상된 20여개 주요 항만 사이의 환적 노선을 조사해보니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9월 한달 동안 대부분 노선에서 환적 물동량이 급감하거나 거의 모두 사라졌다.

다롄과 롱비치항 사이의 환적 물동량은 1~8월 평균치보다 56.7%, 베트남 호찌민과 롱비치 사이 물동량은 72.3%, 뉴욕과 톈진 사이 물동량은 74.2% 각각 줄었다.

한진해운의 주요 환적노선 가운데 물동량이 90% 이상 줄어 사실상 모두 사라진 거나 다름없는 노선은 8개에 달했다.

문제는 이처럼 급감하거나 사라진 환적화물이 부산항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있다.

이는 한진해운이 부산항에 기항하는 다른 글로벌 선사들과 차별화된 노선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다른 선사로 넘어가면 해당 항만에서 목적지로 직기항하거나 제3국의 항만을 통해 환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양수산개발원은 밝혔다.

한진해운의 환적 노선 붕괴 현상이 계속되면 연간 50만개 이상의 환적화물이 부산항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해양수산개발원은 예측했다.

한진해운의 부산항 환적 물동량이 1~8월에는 월평균 9만4천개였으나 9월에는 3만2천개로 급감했고, 부산항 전체 환적 물동량도 84만2천개에서 76만개로 동반 감소한 것은 이탈한 한진해운 환적 물량이 부산항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부산항의 환적 물량 감소는 글로벌 선대 재편이 없는 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응책으로 국적 원양선사와 근해선사가 손잡은 맞춤형 항로 개설을 지원하고, 부산항 내 타 부두 간 환적비용 지원을 확대 또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대비해 선사들의 부산항 선호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양수산개발원은 주문했다.

lyh950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8: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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