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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 만에 우승한 컵스, WS에서 남긴 기록들(종합)

몽고메리, 메이저 첫 세이브가 WS 7차전
컵스, 108년 만의 WS 우승에 환호 (AP=연합뉴스)
컵스, 108년 만의 WS 우승에 환호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시카고 컵스가 100년 넘게 이어지던 저주를 풀어낸 올해 월드시리즈는 무수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각종 기록을 남겼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8-7로 승리했다.

컵스의 우승은 1908년 통산 두 번째 우승 이후 108년 만이다. 컵스의 우승 가뭄은 날짜로 환산하면 3만9천465일에 이른다.

조 매든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챔피언 경력을 달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그의 2년 전 취임 기자회견은 이번 월드시리즈 7차전과 마찬가지로 11월의 첫 번째 수요일에 열렸다.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딛고 우승한 역대 6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벼랑에 몰렸다가 막판 3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일군 팀은 198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처음이다.

컵스는 7차전에서 결승타를 때리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벤 조브리스트를 포함해 각기 다른 8명의 선수가 1타점씩을 뽑아냈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이처럼 많은 선수가 타점을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선발 카일 헨드릭스에 이어 존 레스터, 아롤디스 채프먼을 가동한 매든 감독은 연장 10회말에는 칼 에드워즈 주니어와 마이크 몽고메리를 투입했다.

에드워즈 주니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48라운드 지명을 받고 2013년 컵스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몽고메리는 채프먼 영입 닷새 전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영입했다. 몽고메리는 그의 프로 경력 첫 세이브가 월드시리즈 7차전 세이브가 됐다.

시리즈 MVP에 오른 조브리스트는 서로 다른 리그에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아울러 조브리스트는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저메인 다이 이후 처음으로 이적 첫 시즌에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매든 감독은 2년 전 취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세기가 넘게 우승하지 못한 컵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것에 대해 "더할 나위 없는 도전이다. 어떻게 이 자리를 거부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테리 프랑코나 감독을 상대로 지금까지 포스트 시즌 최종전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기록은 컵스가 우승 가뭄을 108년 만에 해갈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컵스가 우승하지 못하는 동안 미국은 두 차례 세계 대전을 치렀고, 소비에트 연방이 기세등등했다가 어느 순간 와해했다. 질병이 전 세계를 휩쓸었고, 기술 발전 속에 최신식의 자동차부터 달나라 로켓까지 등장했다"고 비유할 정도였다.

AFP통신은 더 구체적이었다.

AFP통신은 세계 1차 대전과 2차 대전, 라디오 방송, 텔레비전, 영화, 컴퓨터, 인간의 달 착륙, 핵무기, 인터넷, 흑인 메이저리그 선수 등장, 야간경기, 냉전, 쿠바 미사일 위기, 존 케네디 대통령 암살, 레이저, 휴대용 계산기, 스테레오, 카세트, DVD, 에이즈, 사스, Y2K 공포, 9.11 테러, 이슬람 테러 단체, 브렉시트 등 컵스가 다시 우승하기까지의 역사를 차례로 훑었다.

그렇다. 컵스는 지긋지긋하게 따라붙던 '염소의 저주'를 이겨내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7: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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