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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이웨이 "경제협력 탓 중국인권 논의 실종 추세"

"해외 정치지도자들 눈치…교역상대인 서방이 압박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가 중국의 경제굴기에 인권 문제가 묻히는 추세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웨이웨이는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중국 인권에 대한 논의를 포기하는 해외 정치지도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웨이웨이는 특히 서방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와 관련한 논의를 주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교역 상대들에게 신경을 쓰고 그들의 말을 귀담아들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며 말했다.

특히 아이웨이웨이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활동가들이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서방이 이를 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다치거나 다치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서구 국가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A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AP=연합뉴스]

가디언은 201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 뒤 시민사회를 광범위하게 단속했으며 수백명에 달하는 인권변호사나 활동가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후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변호사와 활동가가 구속됐으며 일부 법무법인은 특정 의뢰인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웨이웨이는 "정치 이슈를 건드리면 법치주의 따위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거의 숨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들이 의뢰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했을 뿐인데도 당국의 표적이 된다고 한탄했다.

앞서 지난 9월 베이징(北京) 제2중급인민법원은 인권 변호사인 샤린(夏霖·46)에게 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샤린은 아이웨이웨이가 2010년 스촨(四川) 공안국을 상대로 2010년 소송을 제기할 때 변호사로 고용했던 인물이다.

아이웨이웨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에 참여했으나 중국의 정치범 구금 및 감시상황을 비판하는 퍼포먼스 등을 벌이며 정부에 날을 세워왔다.

2011년 탈세 혐의로 81일 동안 구금됐을 때 정치 탄압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해 3월 국제앰네스티 인권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기둥을 난민들이 착용했던 구명조끼로 장식한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등 시리아 난민사태와 관련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유명 설치미술가이자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운데) [AP=연합뉴스]
중국 유명 설치미술가이자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운데) [AP=연합뉴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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