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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났는데 공부나 하라니"…청소년 교육의원 '쓴소리'

강원교육청 청소년 교육의회 운영…"민주주의는 일찍 배워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 내 학생들이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청소년교육의회가 3일 강원도교육청에서 열렸다.

3일 강원 청소년교육의회 교육의원들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대화하고 있다. 2016.11.3
3일 강원 청소년교육의회 교육의원들이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대화하고 있다. 2016.11.3

강원교육청이 이날 본관 회의실에서 연 청소년교육의회와 민병희 교육감과의 간담회 등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생생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삼척지역 황서영 청소년 교육의원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재난재해 대피훈련 등에 문제가 있다"면서 "화재 비상벨이 수업 시간에 울려도 교사와 학생은 장난이나 기계 자체의 고장으로 여기고 지나친다"고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또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학생까지 동조시키지 마라. 앉아서 공부나 해라' 등의 폭언을 했다"며 "교사의 역할이 학생을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임을 인지해 달라.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재해 대피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릉지역 권예빈 청소년 교육의원은 "교과 교실제가 운영되고 있지만, 교실 부족 등으로 단점이 많다"며 "선진형 교과 교실제라는 말에 맞게 과목의 특성을 반영한 교과 교실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인제지역 박채은 청소년 교육의원은 "큰 도시에서만 박람회나 체험 활동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어 농어촌과 벽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단순 관람형 행사보다 구체적으로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민주주의와 학생들의 힘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강원 교육의 총 책임자로서 학생들의 옳고 바른 이야기를 잘 듣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라고 답변했다.

도내 17시·군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교육의원들은 이날 민 교육감에게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교과 교실제 내실화를 비롯해 진로 프로그램·체험 기회 확대, 급식위생 실태 점검 및 급식 질 개선, 학생 인권 보장, 학습권 보장 등을 건의했다.

청소년 교육의회는 학생들이 느낀 점을 정책에 반영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해보도록 하고자 강원교육청이 지난해 도입했다.

청소년 교육의원들은 평소에는 지역에서 온라인으로 서로 교류하고,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총회를 연다.

dm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5: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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