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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기EL에 20조원 이상 투자…'한국 아성 위협'

장비·소재 기초기술 보유 일본 업계 '수혜'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중국 전자업계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유기EL패널에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유기EL은 현재 스마트폰과 TV 등의 표시장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액정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스마트폰용 유기EL의 경우 지금은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중국 업계의 이 부문 투자는 주요 6개사만도 2020년까지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삼성을 비롯한 한국 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패널 메이커인 BOE(京東方)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스마트폰용으로 환산할 경우 월 100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게될 유기EL패널 공장을 건설중이다. 투자액은 5천억엔(약 5조5천억원)이 넘는다.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2019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싱광뎬(CSOT.華星光電)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BOE와 같은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BOE와 CSOT가 유기EL패널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데는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 2017년 모델 일부에 유기EL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거래처에 통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華為技術) 등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들도 탑재를 시작해 유기EL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EL은 액정에 비해 선명한 색채를 구현할 수 있는데다 휘게할 수도 있어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메이커들은 유기EL이 차세대 제품 개발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채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패널 메이커들도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톈마(天馬微電子)그룹은 우한시에 건설중인 액정공장을 유기EL 전용으로 전환했다. 에버디스플레이(和輝光電)와 비저노믹스(維信諾顕示技術)도 새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로열(柔宇科技)과 같은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기업도 현지 지방정부의 자금지원을 활용해 3천억엔(약 3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중국 업계는 액정패널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어 2018년께면 액정패널에서도 한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생산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업계가 계획대로 생산을 시작하면 스마트폰 환산 유기EL패널 생산량이 세계 전체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기EL패널은 생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용으로 연간 3억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도 우량품의 수율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폭적인 증산은 가격하락을 초래한다. 우량품 수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원가가 높아져 중국 메이커들의 경영이 악화할 우려도 있다.

스마트폰과 TV에 표시장치로 이용되는 액정과 유기EL은 모두 일본 업계가 기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업계의 대대적인 투자로 제조장비와 소재에서 앞선 일본기업의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업체중에서는 캐논과 니콘, 얼박(ULVAC) 등이 제조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스미토모(住友)화학, 이데미쓰(出光)흥산 등은 발광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샤프가 개발중인 유기EL패널[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샤프가 개발중인 유기EL패널[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5: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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