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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승마 성적조작 의혹에 승마협회 "순위에 영향 없는 오류"

"전산 오류 점수 수정해도 순위 변동 없어…경쟁선수 문제 제기도 없었다"
검찰, 승마협회 관계자 조사할 방침
검찰, 승마협회 관계자 조사할 방침(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검찰은 삼성전자가 승마 선수 육성 명분으로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 모녀의 독일 내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독일에서 정유라씨의 훈련을 돕고 말 구입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지난 2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승마협회,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불러 정유라씨가 수혜자인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한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승마협회.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014년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대한승마협회가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승마협회는 이에 대해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산상의 착오라고 3일 해명했다.

승마협회는 2014년 4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정 씨의 국가대표 선발 특혜 논란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선수의 전년도 마장마술 통합포인트에 따라 1~4위를 국가대표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해명자료에 첨부된 2013년도 성적표에 따르면 정 씨는 S-1(일반 국내대회 수준)에서 1천908점, S-2(아시안 대회 수준)에서 2천1점, S-3(그랑프리 대회 수준)에서 254점을 받아 4위(4천163점)에 올랐다. 5위는 3천728점이었다.

승마장의 정유라
승마장의 정유라(서울=연합뉴스) 검찰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씨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의 삼성 측 자금이 넘어간 흔적을 발견했다. 삼성그룹이 최 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보낸 정황이 발견됐으나 대한승마협회는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정유라 씨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유라 씨의 승마 활동에 대한 각종 특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면서 일각에서는 정 씨의 S-3 대회에 점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 씨가 S-3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 동명이인의 남자 선수 점수를 짜깁기해 S-3 점수를 부풀렸다는 것이다.

대한승마협회 측은 정 씨의 S-3 점수에 대한 착오를 인정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성적을 쓴 것이 아니라 전산 오류로 정 씨의 S-2 점수 중 일부가 S-3에 중복 기재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점수가 없어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면서 "공개된 자료인 만큼 순위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선수들이 이미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sch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4: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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