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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균주 논란 2라운드…법적 갈등 비화하나

대웅제약·휴젤, "메디톡스 허위주장에 법적 대응 검토"
메디톡스[086900], 4일 보툴리눔 톡신 균주 염기서열 공개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에 돌입했다.

메디톡스가 오는 4일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출처를 명확히 하기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종욱 대웅제약[069620] 부회장이 3일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메디톡스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메디톡스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근거 없는 비방을 계속하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 균을 토양에서 배양할 수 있는 건 과학적 논문을 통해 충분히 증명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균주 출처를 토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 측은 자연 상태의 토양에서 보툴리눔 톡신 균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과 공개 토론을 제안하면서 균주 출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 부회장은 "오히려 메디톡스의 균주야말로 명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 아니냐"며 "위스콘신 대학에서 적법한 절차 없이 밀반입됐다는 의혹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재심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메디톡스가 제안한 공개 토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건 국가기관도 요구하지 않는 기업의 비밀 정보"라며 "공개 토론 제안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부당한 요구에 응할 이유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나보타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당장 임상으로 바쁜 와중에 굳이 시간과 돈을 쓰면서까지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를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만약 분석하게 된다면 공개할 의향도 있지만 당장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본다"며 "검토를 해보겠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마땅한 대응을 하지 않았던 건 소모적인 낭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논란이 계속될 경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웅제약의 입장 표명은 4일로 예정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설명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는 이 설명회에서 자사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공개하는 등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소송 등 법적으로 대응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해서라도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2일에는 또 다른 보툴리눔 톡신 업체인 휴젤[145020]도 메디톡스의 설명회를 앞두고 입장을 발표했다.

휴젤 측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를 반긴다"며 "우리 역시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자 분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법적 절차에 따라 그간 경쟁사의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명예훼손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nd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3 14: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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