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에 고맙지만 잔인했던 KS…거취에 주목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4번째…NC 초대 감독으로서는 큰 성과
5년 큰 그림 그리고 올해 계약 만료…재계약 여부는 미확정
속 타는 김경문 감독
속 타는 김경문 감독(창원=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NC 김경문 감독이 3회말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16.11.2
psykims@yna.co.kr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등 타이틀을 벗고 싶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 한 말이다.

김 감독은 "야구 2등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2등을 하면 가슴이 매우 아프다"며 이번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꼭 이루겠다는 간절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도 두산 베어스에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무승 4패' 처참한 성적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김 감독에게는 개인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다.

김 감독은 두산 감독 시절 2005년, 2007년, 2008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팀을 올려놓은 것은 올해가 9번째다.

이것만으로도 김 감독은 명장이라고 불린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이끈 업적도 그의 경력을 빛낸다.

그러나 유독 우승 감독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그에게는 2등 감독 꼬리표가 붙었고, 김 감독도 이를 의식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성적 자체도 잔인하다.

김 감독은 두산 감독 시절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내리 4패를 당했다. 2007년에는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먼저 따내고도 4경기를 내리 졌다.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SK를 만났으나, 김 감독은 첫 경기에서 이긴 뒤 4연패를 당해 다시 준우승 쓴잔을 들었다.

여기에 올해 NC를 이끌고 두산에 4연패를 당하면서 그의 한국시리즈 통산 전적은 3승 16패가 됐다.

특히 그가 지휘하는 팀의 홈 구장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패에 그치는 쓰라린 악연이 이어졌다. 두산의 홈인 잠실구장 전적도 10패다.

NC 다이노스[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김 감독의 성과를 숫자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

NC는 이제 1군에 진입한 지 4년 차인 신생팀이다.

김 감독도 이점에 대해 "고마운 일"이라고 말한다.

지난달 29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NC에서 첫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소감을 묻자 "창단한 지 얼마 안 됐으나 선수와 스태프들이 고생해서 여기까지 와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9월 NC의 초대 감독을 맡으면서 '5년' 큰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맡았을 때 3년 계약을 하면서 5년 그림을 그렸다. 이후 재계약 때 구단이 3년을 제시했지만, 2년만 더 하자고 해서 5년을 맞췄다"며 "창단 5년 차에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잘하니까 빨리 왔다. 나도 분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NC 사령탑에 오르고 2012년 2군에서 팀의 기반을 다졌다. 2013년 1군에 처음 진입해 정규시즌 7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2014년 1월에는 NC와 잔여기간을 포함해 3년 재계약을 했다.

이후 NC는 2014년 정규시즌 3위로 1군 진입 2년 차에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해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까지 나갔다.

NC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김경문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NC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김경문 감독[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제 김 감독의 총 5년 계약 기간이 끝난다. 아직은 김 감독의 거취에 관한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사실 올해 NC 내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승부조작과 음주 운전 등 선수단에서 각종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에릭 테임즈의 음주 운전이 발생했을 때는 구단이 감독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잘못했으니 감독인 내 잘못이다"라며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생각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여기에 5년 계획의 최종 성과인 이번 한국시리즈 성적이 김 감독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22:06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