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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총리, 이임식 번복논란…이임식 일정 1시간20분만에 취소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2일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 사실을 발표되고 30분쯤 뒤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들어왔다. 이날 오후 1시 서울청사 별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이임식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었다. 신임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이임식을 하게 되면 '총리 공백' 사태가 빚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야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도 김 후보자 임명 절차에 반발하고 나서 총리 인준안 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또 황 총리뿐만 아니라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개각 대상에 포함돼 있어, 행정 수뇌부 부재의 후유증이 더 커질 수도 있었다.

황 총리는 결국 1시간 20분 만인 오전 11시 20분 이임식 일정을 취소했다.

총리실은 이에 대해 "내각의 대표인 국무총리로서 책임을 지고 이임을 하려고 했지만, 국정 공백이 한시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임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임식을 놓고 청와대와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서 "정진철 인사수석에게 물어본 결과 '황 총리가 사의를 문서로 보내거나 구두로도 전달한 것은 청와대에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황 총리가 개각 내용을 사전 전달받지 못한 데 대해 심기가 불편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나 총리실은 펄쩍 뛰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차례 하지 않았느냐"며 "후임 총리를 위해 자리를 빨리 비워드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이임식을 결정했던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오늘 아침 황 총리를 만났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는 신라호텔에서 얘기하다가 함께 차를 타고 국회까지 왔다. 그분들도 총리내정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에선 정운찬 전 총리가 김태호 당시 총리 후보자 내정 직후인 2012년 8월 11일에 총리직을 내놓은 전례가 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낙마했고, 후임 김황식 전 총리가 취임할 때까지 총리직은 상당 기간 공석이었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17: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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