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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웬사 "현대사회서 연대, 기술력 활용과 내적믿음 중요"


바웬사 "현대사회서 연대, 기술력 활용과 내적믿음 중요"

질문에 답하는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질문에 답하는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폴란드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이 현대사회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연대(Solidarity)를 이뤄내려면 기술력 활용과 내적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자유와 통합의 새로운 미래: 중부유럽과 한반도' 국제학술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바웬사는 1980년대 폴란드에서 자유연대노조를 이끌며 탈(脫) 사회주의 체제 전환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요즘 시대에는 1980년대와는 다른 개념의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모바일 등의 기술발전으로 세상이 바뀌었고, 이런 기술력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이 뭉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없애고 국가들이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우리 세대의 역할"이라며 "어떤 주제로 협력을 이뤄내고, 어떤 구조를 만들어낼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세대의 발전된 기술력과 지식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그룹을 동원하고, 훨씬 튼튼한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웬사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연대에 서로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활동에 제한과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사회는 새로운 발명품과 기술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가치관이나 신앙심 등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내적 믿음 없이는 연대를 이뤄내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발표한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폴란드 사회주의 체제가 1989년 붕괴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목표로 하는 체제 전환이 시도된 지 27년이 지나고 있다"면서 "1981년 당시 38세였던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연대노조'의 항의시위와 꾸준한 민주화운동은 폴란드의 탈사회주의에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폴란드 가톨릭 교회는 50여 년간의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이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국민에게서 권위를 인정받아 국가의 절대권력 행사를 제한하는 요인이었다"며 "연대노조가 독자적인 사회세력으로 부상하자 노조와 국가 간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은 사회주의 체제 붕괴와 민주화를 겪은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중부 유럽 4개국(비세그라드 그룹)의 현대사를 조명해 한반도 통일의 교훈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롬시치 이그나츠 헝가리 에스테르하지 카로이대 교수, 라디스라브 차바다 체코 메트로폴리탄대 교수, 미할 바셰츠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제인문대학 부교수가 참석해 자국의 체제 전환 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redfla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1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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