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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 트럼프 당선되면 미 여군 역할 크게 축소될 수도"

FP, 성평등화노력에 대한 불만으로 남자 군인들 트럼프 지지율은 높아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여성차별과 여성혐오를 공개적으로 표출해온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여성에 대한 문호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미군의 성 평등화 작업이 크게 퇴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오는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 근래 미군이 추진해온 문민화,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역할 확대 등 그동안 이뤄져 온 성과들이 퇴보하고 소수자들의 기회를 제한하는 반동적 정책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포린폴리시(FP)가 1일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군에 능력 위주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성 장벽을 철폐했으며 그동안 배제해왔던 여군의 전투병과 배치를 허용하는 등 남성에 한정됐던 22만 개 직책의 문호를 여군에게도 개방해 왔다.

이러한 문호개방을 통해 군이 깊은 예지력과 삶의 경험을 갖춤으로써 향상된 문제 해결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게 되고 이는 국가 안보 우려에 대처하는 데 보다 강력하고 유능한 팀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FP는 지적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번 대선을 통해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악몽이 이러한 기대감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에 따른 폐해가 이미 시작됐다면서 여군을 포함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지난 2015년 국방부의 성 제한 철폐 정책에 따라 마무리된 지상군 전투병과에서 여군의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발언과 성추행 스캔들들은 미국의 이상을 대변하는 군의 핵심 가치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트럼프는 미국의 정예 남녀 젊은이들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FP는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막상 군내에서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밀리터리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현역 군인 유권자의 40% 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 민간 유권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편이다.

트럼프 발언이 성 평등이나 차별과 관련된 군의 정책들과 충돌하는 상황에서 트럼프에 대한 군내의 높은 지지는 당국자들에 당혹스런 현상이라고 FP는 지적했다. 이는 군내 여성 역할 증대에 대한 남성 현역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군의 단합에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 발언의 후유증인 군내 트럼프 지지 추세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FP는 지적하면서 군이 진정으로 국가의 가치를 반영하는 곳이라면 장래 여군의 역할에 큰 관심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장병들이 지난달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광재활원에 있는 장애인 공동작업장에서 면장갑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장병들이 지난달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광재활원에 있는 장애인 공동작업장에서 면장갑을 만드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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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11: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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