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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태국 왕실모독 게시물 제한"…태국정부 요구 수용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세계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후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강력한 왕실모독 범죄 단속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더 네이션'이 2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동남아시아 지역 공공정책 담당자인 알빈 솅 후이 탄은 최근 쁘라진 준통 태국 부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왕실모독 콘텐츠에 관한 태국 정부의 모든 요청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국 정부기관이 현지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을 통보해주면 우리가 이를 면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검토 결과 법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적절한 수단을 동원해 게시물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의 민감한 상황을 이해하며, 왕실 모독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태국 정부의) 모든 콘텐츠 관련 요청을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며 "태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이 포함된 '페이스북 커뮤니티 오퍼레이션' 팀이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썼다.

앞서 태국 정부는 지난달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후 SNS상에 국왕과 왕실을 비판하는 일부 게시물이 등장하자, 검색 업체 구글과 페이스북, 라인 등 SNS 업체에 왕실모독 게시물 감시 및 삭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 이외에도 구글과 라인 측도 왕실모독과 관련한 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왕실모독 처벌 법규를 가진 태국은 지난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후 SNS 등에 국왕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잇따르자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정부는 이동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에게는 관련 게시물을 신고하거나 차단할 것을 주문했으며, 태국 경찰에 이어 군 당국도 전담 감시 인력도 가동하고 있다.

태국 경찰은 국왕 서거 후 최근까지 25건의 왕실모독 사건을 접수해 수사했고, 이 가운데 10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또 태국 정부는 외국에 거주하는 왕실모독 용의자 20여 명을 적발하고, 이들이 거주하는 7개 국가에 추방 조처를 해달라는 요청도 했으나 아직 관련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미폰 국왕의 유골함 사진을 들고 기도하는 태국 여성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푸미폰 국왕의 유골함 사진을 들고 기도하는 태국 여성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왕실모독 항의하는 꼬사무이 주민들(방콕=연합뉴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추모 열기 속에 '왕실모독'을 이유로 한 태국인들의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국왕 서거로 상실감이 큰 태국인의 집단행동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태국 코사무이에서 주민 수백명이 한 청년의 왕실 모독에 항의하며 소년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몰려가 항의하는 모습. 2016.10.17 [카오솟 캡처=연합뉴스]
왕실모독 항의하는 꼬사무이 주민들(방콕=연합뉴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추모 열기 속에 '왕실모독'을 이유로 한 태국인들의 집단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현지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국왕 서거로 상실감이 큰 태국인의 집단행동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진은 태국 코사무이에서 주민 수백명이 한 청년의 왕실 모독에 항의하며 소년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에 몰려가 항의하는 모습. 2016.10.17 [카오솟 캡처=연합뉴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09: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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