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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코스닥 시장 서서히 안정 찾을 듯"

(서울=연합뉴스) 3분기 어닝시즌이 지난주를 분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주 이후에도 어닝 시즌은 계속될 예정이지만 지수 영향력이 큰 경기 민감 대형주의 실적 공개가 대부분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업 실적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번 3분기 어닝시즌은 '다소 기대 이하'로 평가할 수 있다.

먼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이 많지 않다.

오히려 애초 실적 기대치를 하회하는 기업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았다.

물론 전반적인 측면에서는 다수 이상의 기업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어닝시즌이 악재라고만 평가할 수도 없다.

지난 1, 2분기 어닝시즌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경기 민감 대형주가 많았고, 어닝서프라이즈 비율도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이익수정비율의 회복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이런 연결 고리가 다소 약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다소 기대 이하'라는 결론은 현 시점에서 국내 증시가 내부 자체의 모멘텀만으로 지수 레벨업을 자신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 특히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1~2일)와 대선(8일) 일정을 고려할 때 증시의 관망심리는 좀 더 계속될 것이며, 이번 주도 저점 확인 과정이 좀 더 연장될 것이다.

최근 매우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진 코스닥 시장은 빅 이벤트를 전후로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18%)을 차지하는 헬스케어 섹터의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섹터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내부적으로는 한미약품의 불완전 공시와 임상시기 지연, 유한양행의 신약 후보 물질 임상중단, 동아에스티의 실적 쇼크 등의 악재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섹터의 가장 본질적인 상승 동력이었던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기조가 바뀌지 않았고 주가 급락으로 밸류 부담이 크게 완화된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최근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불완전 공시와 임상 지연·중단 소식은 기술적 문제이거나 성장통의 성격이 크다. 그리고 아직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

헬스케어 섹터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IT섹터 역시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종목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최대 불안요인인 수급 측면의 개선 기대감도 있다.

코스닥 시장의 수급을 보면 작년 7월 이후 기관투자자는 약 6조원의 대규모 순매도(누적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 측면에서도 가장 강한 매도 강도이다. 특히 주요 매수 주체였던 연기금이 올 들어 5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국민연금이 중소형주 투자제한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보수적 관점에서는 자금 집행까지의 시간적 공백, 실제 집행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2 08: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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