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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능개량 통해 2050년대까지 B-2 스텔스 폭격기 사용"

개량형 B61-12 핵폭탄·핵탄두 원격 순항미사일 등 무기 현대화
한반도 안보 위기 때 '약방의 감초'격으로 출격, 괌에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지하 깊숙이 은신한 적 지휘부를 족집게처럼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미국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스피릿)가 성능개량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운영된다.

스카우트 워리어, 디펜스뉴스 등 군사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공군은 정밀유도핵폭탄을 개량형 B61-12로 교체하고 공중발사 신형 장거리 원격 핵 순항미사일(LRSO)을 장착하는 등 B-2기 현대화 작업을 통해 오는 2050년대까지 이 전략폭격기를 B-21 차세대 스텔스 장거리전략폭격기(LRSB)와 함께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미 공군은 B-2용 핵폭탄으로 B61-3, 4, 7, 10 등 4종을 사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첨단 디지털 레이더와 GPS를 장착한 B61-12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무게가 350㎏가량인 B61-12는 소형 원자폭탄(TNT 폭탄 기준 폭발력 5만t)으로 산악 지대 지하 깊숙이 은신한 적 지휘부를 정밀타격할 수 있으며, 목표에 따른 폭발력 조절도 가능해 불필요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B61-12는 특히 원거리에서 발사해도 표적에서 벗어나는 오차(원형 공산 오차, CEP)도 B83 등 기존 핵폭탄의 20% 수준인 30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도를 자랑한다. 미 공군은 또 지하 6m까지 뚫고 들어가 목표를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난 B61-11 핵폭탄도 B-2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2 스텔스폭격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2 스텔스폭격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함께 현재 B-52 전략폭격기에만 장착하는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을 LRSO로 대체해 B-2기에도 탑재하기로 했다. 물론 기존처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JASSM 16발, GPS 형 관성유도 폭탄인 JSOW 16발, 합동 정밀직격탄(JDAM·GBU-30) 80발, 2천 파운드 급 JDAM(GBU-32) 16발 등도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화 작업이 끝나면 B-2기는 기후와 주·야간에 관계없이 전천후 영상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특히 지상 목표 형상을 훤히 파악할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적의 첨단 대공망 정보를 알려주는 방어관리체계(DMS)를 갖춘 디지털 폭격기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게 미 공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B61-12 핵탄두 개량과 양산 작업에 최소 95억 달러(10조 8천400억 원)가, LRSO 관련 작업에는 200억 달러(22조8천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가오리를 닮은 독특한 모양으로 '검은 가오리'(Black Stingray)로 알려진 B-2 폭격기는 대당 가격이 2조 원 이상으로 현존 최고가 기종으로 유명하다.

미 공군이 사용하는 B61형 핵폭탄[위키피디아 제공]
미 공군이 사용하는 B61형 핵폭탄[위키피디아 제공]

애초 미 공군은 1950년대에 개발된 B-52 폭격기 대체용으로 132대의 B-2 폭격기를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실전 배치 직후 소련의 붕괴와 이에 따른 국방 예산 삭감 등으로 21대만 운용했다.

그러나 2008년 2월 괌에서 한 대가 추락하는 바람에 현재는 20대만 미 본토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를 모기지로 하는 제509 폭격항공단이 운영하고 있다. B-2기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이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으로 다듬어져 있다. 승무원은 2명이다. 또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하는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t이며, 최대 비행고도는 5만 피트 (1만 5천m)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최대항속 거리는 1만 400㎞로 중간 급유 없이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복귀할 수 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달 미 공군은 국가핵안보청(NNSC)과 함께 미 서부 네바다주 토노파 사격장에서 B-2기 두 대를 동원해 B61-7과 B61-11 등 두 종류의 핵폭탄 투하 훈련을 했다.

미 공군은 또 지난 8월에는 태평양 상의 전략 요충 섬 괌에 처음으로 B-2기와 B-52, B-1 등 전략폭격기 '3총사'를 처음으로 동시 배치해 한반도와 남중국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상사태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과시했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1 16: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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