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中 도시 대형병원병상 '하늘의 별따기'…병원주변 '환자 난민촌'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대형병원 부근 여관과 아파트들이 환자들로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중국 참고소식망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일급 암치료병원 주변 일대 여관과 임대료가 저렴한 아파트들이 암 환자들의 단기 거주지가 되고 있다.

시골에서 올라온 환자와 가족들이 병상을 구하지 못해 부근 여관과 아파트로 몰려들면서 대형병원 주변이 환자와 가족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베이징에 올라온 농민공인 류(劉)모씨는 "대도시와 시골은 의료환경에서 큰 차이가 있다"면서 "좋은 의사는 시골에서 일하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베이징에서 750㎞ 떨어진 시골에서 올라와 병원 주변 여관에 함께 기거하며 통원치료를 받는 그를 간병하고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대형병원인 자퉁(交通)대 부속병원과 시징(西京)의원도 비슷한 환경이다. 자퉁대 부속병원은 한해 검진을 받는 환자만 100만명에 이른다. 시징의원은 3천개 병상을 갖고 있지만 매일 돌아가며 입원하는 환자만 1천800-2천명에 이른다.

환자들이 의료환경이 나은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환자를 수용할 시설이 부족한 중국의 의료현실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홍콩의 한 언론은 대형병원 주변 여관들 대부분이 영업허가도 받지 않고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방에 약병이 돌아다니고 피가 묻은 거즈가 방치돼있는 등 위생여건이 열악하다고 보도했다.

환자와 가족들은 먼거리에서 정기적으로 통원치료가 힘든데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불가피하게 '난민촌'에 들어가게 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대도시 대형병원 주변에서 이들 환자를 겨냥해 숙박을 알선하는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산시성 인민의원 건너편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에게 문의한 결과 여관비는 하루에 60 위안(1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방안에서는 악취가 났고 소화기도 없어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으며 영업허가증은 찾을 수 없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참고소식망은 베이징 암치료 병원 주변에 형성된 '암환자 여관촌'은 베이징만의 현상은 아니며 중국에서 매년 확진판정을 받는 300만명의 암환자들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중국 시안의 한 병원앞에서 숙박알선 전단지를 돌리고있는 여성.출처:화상망
중국 시안의 한 병원앞에서 숙박알선 전단지를 돌리고있는 여성.출처:화상망

jb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1 16:08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