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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文에 "대통령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면 간다" 일침(종합)

"실수하면 역풍…87년 개헌후 대선결과 역사에서 배워야"
"거국내각 구성은 대통령 탈당으로부터 시작해야"


"실수하면 역풍…87년 개헌후 대선결과 역사에서 배워야"
"거국내각 구성은 대통령 탈당으로부터 시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마치 지금 자기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문 전 대표가 전날 개인 성명을 내고 여권의 거국중립내각 방안을 '짝퉁 거국내각'이라고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가 추천한 새 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겨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없다"며 "문 전 대표는 마치 지금 자기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착각하면서 이런 말을 하지 않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 주역(최 씨)은 프라다 신발 한 짝을 남긴 채 감옥행?, 또 한분(박 대통령)은 지지도 9.2%, 이럴 때 조심해야 한다"면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면 역풍을 맞는다"고 말했다.

특히 "80년 신군부시절 서울의 봄, 87년 직선제 개헌 후 대선 결과의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면 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라디오에서 "왜 시민단체와 학생은 탄핵과 하야를 요구하는데, 정치권에서는 한가하게 거국내각을 요구하는 것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을 흔드는 게 아니라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박 대통령이 당적을 탈당해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것이지 국민의당이 참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국내각은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을 시작으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3당 대표 간 영수회담을 통해 누구를 총리로 할지 협의해 대통령이 임명하면 총리가 조각하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채 거국내각을 운운하고, 야권 인사들을 거명하는 것은 새누리당 내각을 구성하고 야권의 분열과 파괴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는 거국중립내각 입장을 변경했는데,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나"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文에 "대통령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면 간다" 일침(종합) - 1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01 18: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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