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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밥먹기 위해 줄 서서 '복권'사는 사람들

송고시간2016-10-31 12:00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정현희 작가·김동임 인턴기자 = 베네수엘라의 작은 마을 로스 구아요스에는 매일 아침 슈퍼마켓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마저도 가게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름을 적어 놓으면 제비뽑기로 선정한다는데요. 마을 주민들은 이를 '음식 복권'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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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작은 마을 로스 구아요스에는 매일 아침 슈퍼마켓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마저도 가게에 모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름을 적어 놓으면 제비뽑기로 선정 한다는데요.
마을 주민들은 이를 '음식 복권'이라고 부릅니다.
가게 수도 적고, 팔 수 있는 물건도 얼마 없어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죠.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베네수엘라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치솟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베네수엘라에서 유아 1천 명 중 18.6명이 첫 돌이 지나기 전에 사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1천 명 당 15.4명)보다도 높습니다.
올해 초 베네수엘라의 항구도시 쿠마나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2명의 미숙아가 태어났으나 인큐베이터가 부족해 한 명은 죽게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주변국도 골치가 아픈데요.
굶주림에 지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음식을 구입하기 위해 국경을 넘거나 난민 신청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료품을 사기 위해 브라질의 호라이마 주로 넘어간 베네수엘라인은 3만명에 달합니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초까지 난민을 신청한 베네수엘라인은 1천8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많은 수가 노숙 생활을 하거나 매춘부로 전락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원유 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원유 수출에 기대고 있던 베네수엘라 경제는 가격 폭락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481%에 달하고, 내년에는 1,642%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독재와 경제 위기의 책임을 묻고, 규탄하는 시위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포로 페날은 전국적으로 20명 이상이 다치고 39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항상 가난했지만, 이렇게 배가 고팠던 적은 없어요."
굶주림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당장 내일 아침이 막막합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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