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김부겸 "국회의장-여야 대표, 즉시 거국내각 밑그림 준비해야"

송고시간2016-10-31 11:04

"총리를 여권이 추천해선 안돼…野도 침몰하는 배 바라보고만 있어선 안돼"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31일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즉시 만나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밑그림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야권의 잠룡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실규명을 위한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함'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대통령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준비한 밑그림을 그대로 수용하고, 거국중립내각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시가 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여당의 거국중립내각 수용 방침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는 차별화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거국중립내각을 당장의 위기탈출용으로 생각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며 "거국중립내각의 가장 큰 임무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수습하는 것과 최순실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관련자 처벌로, 둘 중에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국민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국중립내각의 총리는 이 두 가지 임무를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 경륜과 수사 의지를 두루 갖춘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며 "총리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추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총리를 앉히려고 하면 그것은 수습책이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야당도 '침몰하는 배'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집권을 준비하는 정당은 침몰하는 배를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침몰하는 배에 올라타 승객들을 구해야 한다. 국가 비상시국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고 '친정'에도 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서도 "적어도 이 국면에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은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는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헌정중단 같은 최악의 상황을 면하려면 그 길(거국중립내각)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이 여권의 거국중립내각 수용 방침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데 대해 "국민 호도용이라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나, 우리가 국민에게 수습책으로 약속한 것이니만큼 몇가지에 대해 다짐을 받는다면 받아야(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국회의장-여야 대표, 즉시 거국내각 밑그림 준비해야" - 1

hankso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