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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특사 "반군, 알레포 무차별 포격은 전쟁범죄"

송고시간2016-10-31 10:52

정부군 지역 겨냥한 화학무기 사용설도 나왔으나 반군 부인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유엔 시리아 특사가 반군의 무차별적인 알레포 폭격을 비난하며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판 데 미스투라 시리아 특사는 지난 이틀 동안 알레포에서 반군의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반군은 28일부터 정부군의 포위를 뚫겠다며 대대적인 공격을 선언하고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와 정부군 주둔지에 로켓 공격을 퍼부었으며, 이틀 동안 정부군과 반군의 격전 속에 어린이 16명을 포함한 민간인 40명 이상이 숨졌다.

미스투라 특사는 이런 공격이 전쟁범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간인 27만5천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레포 동부의 반군 장악 지역은 수개월째 정부군에 포위된 상태다.

이곳에서는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공습을 시작한 지난 9월 이후에만 2천7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민간인 탈출을 위해 인도주의 휴전을 발효했지만, 실제 알레포를 빠져나간 사람은 많지 않다.

앞서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반군이 정부군 통제 지역에 독가스가 든 가스통을 발사해 35명이 숨이 막히는 증상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알마야딘TV도 반군의 독가스 사용으로 15명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으나 사망자 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시리아 전황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 군인 중 일부가 호흡 곤란의 증세를 보였다는 보고를 접했다"고 밝혔다.

반군 측은 화학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는 2012년 이후 정부군과 반군이 동서로 나누어 장악하고 있다.

정부군은 지난 7월 반군이 장악한 동부 지역을 완전히 포위했으며, 반군은 지난 8월에도 정부군의 봉쇄를 뚫었다고 주장했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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