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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못 하겠지'…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20대 2명 구속

송고시간2016-10-31 10:24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1명 불구속 입건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보이스피싱 조직의 중간 전달책으로 활동하며 조직에 돈을 넘기지 않고 가로챈 '사기꾼을 속인 사기꾼'들이 구속됐다.

'신고 못 하겠지'…보이스피싱 조직 등친 20대 2명 구속 - 1

경기 고양경찰서는 31일 사기 혐의로 이모(20)씨와 진모(20)씨를 구속하고,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강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구직 사이트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정체 모를 이 인물은 '지방에서 토토를 하는 사람들의 돈을 받아오면 수금한 돈의 7%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즉각 보이스피싱 조직임을 직감한 이씨는 돈을 중간에 가로채도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조직에서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고 하자 친구 진씨를 끌어들였고, 조직을 속이기 위해 진씨 신분증에서 주민등록 번호 숫자 일부를 조작해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연후 이씨는 지난 17일 충북 음성으로 가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금액을 받아오라는 지시에 따라 진씨와 음성에서 인출책 강씨와 접선, 총 1천300만원의 피해금을 받아 이중 55만원을 수수료로 강씨에게 줬다.

하지만 이씨가 조직의 지시를 따른 것은 거기까지였다. 이씨 등은 남은 돈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고 돈을 절반씩 나눠 가져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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