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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 대선 중간 개표…親러시아 후보 도돈 당선 유력

송고시간2016-10-31 06:30

"러와의 경제관계 복원 지지…푸틴같은 강력한 지도자 필요"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옛 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소국 몰도바에서 30일 실시된 대선 부분 개표 결과 예상대로 친(親)러시아 노선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자당' 당수 이고리 도돈(41)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몰도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9시(현지시간) 투표가 끝난 뒤 곧바로 개표에 착수해 51.08% 개표 상황에서 도돈이 52.7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돈의 맞수로 친서방 성향의 '행동과 연대'당 지도자인 여성 후보 마이야 산두(44)는 33.82%를 얻었다.

최종 개표 결과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없으면 다음 달 13일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가 실시된다.

현재로선 도돈이 50% 이상의 득표율로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고리 도돈(41) [위키피디아 자료]

이고리 도돈(41) [위키피디아 자료]

도돈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지난 2014년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력협정을 무효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몰도바엔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처럼 강력한 대통령제가 구축돼야 하며 몰도바 국민에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2012~2015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산두는 미국에서 유학하고 현지 세계은행에서도 일한 바 있는 친서방 인사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중 러시아권으로의 회귀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며 전면적 개혁을 통한 친서방 노선 지속을 약속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도돈에 대한 높은 지지는 지난 7년 동안 집권했던 친서방 연립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과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몰도바에선 지난해 집권 연정을 구성하고 있던 친서방 성향의 자유민주당·자유당·민주당 등 3개 정당 지도자들이 국가 예산의 25%에맞먹는 10억 달러를 횡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해 초까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몰도바의 친서방 노선에 불만을 품은 러시아가 몰도바의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과 와인 수입을 금지하면서 경제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대선 투표는 199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국민 직선제로 치러졌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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